박근혜 정부의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기소)씨가 관세청 차장과 인사국장, 인천본부세관장 등 고위직 간부 인사에도 개입한 것으로 확인됐다는 언론보도가 나왔다.
3일 한겨레는 박영수 특별검사팀과 검찰 등에 따르면 최씨가 2015년 12월 측근이었던 고영태씨에게 ‘인천세관장에 적합한 인물을 알아보라’고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고씨는 김대섭 전 대구세관장을 추천했고 실제로 김 전 세관장은 지난해 1월18일 인천세관장에 임명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겨레에 따르면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김 전 세관장이 인천세관장에 임명된 직후인 지난해 초 서울 강남의 한 식당에서 고씨를 만나 ‘인사 대가’로 상품권을 건넸다는 진술을 고씨로부터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씨는 이를 최씨에게 전달했다고 한다. 박근혜 정부 고위직 인사에 폭넓게 개입한 최씨가 인사에 힘을 써주고 금품을 받은 정황이 드러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전 세관장은 1년 만인 지난달 13일 돌연 사표를 제출했다. 같은 날 검찰은 최순실씨 재판에서 관세청 인사에 개입한 정황이 담긴 서류를 증거로 제시했다.
김 전 세관장은 한겨레를 통해 “최순실은 물론 고영태도 모르고 만난 적도 없다. 사표 제출은 세관장을 1년 정도 하고 사표를 내는 관세청 관례에 따른 것”이라고 해명했다
[출처: 서울신문에서 제공하는 기사입니다.] http://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170203500009&wlog_tag3=naver#csidx6d8a450bce7169e954203885d9e9702
◇…'국정농단'의 주범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 씨가 관세청 고위직 인사에 개입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가 나오자 세관가는 '설마 사실이 아니기를…아닐 것이다'라며 강한 의구심.
'한계레'는 2일 박영수 특검팀과 검찰을 소식을 인용, '최순실씨가 관세청 1·2급 포함 차장과 인사국장(기획조정관), 인천본부세관장 등 관세청 핵심 간부들 인사에 개입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
보도는, 이들 중 인천세관장은 최씨에게 인사 대가로 상품권을 줬고, 인사 개입 의혹이 불거진 지난달 중순 곧바로 사표를 냈는데, 최순실 씨는 2015년 12월 측근이었던 고영태 씨에게 ‘인천세관장에 적합한 인물을 알아보라’고 지시했고, 고씨는 김대섭 전 대구세관장을 추천했으며, 김 전 세관장은 지난해 1월 인천세관장에 실제로 임명됐음을 구체적으로 적시.
이를 접한 세관가 인사들은 "김 전 세관장이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최순실은 물론 고영태도 모르고 만난 적도 없다. 사표 제출은 세관장을 1년 정도 하고 사표를 내는 관세청 관례에 따른 것'이라고 해명했다는 점을 상기 시키며 "보도 내용이 사실 이 아닐 것"이라고 강변.
한 세관가 인사는 "관세청이 시내면세점 문제 등으로 세간의 관심을 끌고 상황에서 이런 보도가 나와 심히 걱정이다"면서 "아직 내막은 정확히 알 순 없으나 관세청 인사시스템이 그렇게 만만하지 않다는 점이 밝혀 졌으면 좋겠다"고 희망.
인천세관장 인사에 개입한 최씨는 관세청 차장과 인사국장 자리에도 손을 뻗친다. 최씨는 지난해 초 “관세청 차장과 인사국장 등이 근무기강에 문제가 있다”며 고씨에게 후임자 물색을 지시했다. 이에 고씨는 최씨의 또다른 측근인 류상영씨를 통해 인천세관에 근무하는 직원 등의 도움을 받아 인사보고서를 만들어 최씨에게 전달했다. 보고서에는 ‘차장은 기존 관례와 달리 기재부 출신이 적당하고, 인사국장은 각 세관장들과 우호적인 이아무개 국장이 적임자’라는 내용이 담겼다. 이후 지난해 5월 기재부 출신인 김아무개 차장이 임명됐고, 인사국장에는 이 국장이 임명됐다. 김 차장은 “최순실을 모른다. 나에게 불리한 인사였고, 청탁할 이유도 전혀 없다”고 했다. 이 국장도 “두번 세번 고사하다 이 자리에 왔으며, 나를 추천했다는 인천세관 직원도 전혀 모른다”고 했다.
원문보기: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781162.html#csidxf3be197b871c21793fab0896f0e42e3
인천세관장 인사에 개입한 최씨는 관세청 차장과 인사국장 자리에도 손을 뻗친다. 최씨는 지난해 초 “관세청 차장과 인사국장 등이 근무기강에 문제가 있다”며 고씨에게 후임자 물색을 지시했다. 이에 고씨는 최씨의 또다른 측근인 류상영씨를 통해 인천세관에 근무하는 직원 등의 도움을 받아 인사보고서를 만들어 최씨에게 전달했다. 보고서에는 ‘차장은 기존 관례와 달리 기재부 출신이 적당하고, 인사국장은 각 세관장들과 우호적인 이아무개 국장이 적임자’라는 내용이 담겼다. 이후 지난해 5월 기재부 출신인 김아무개 차장이 임명됐고, 인사국장에는 이 국장이 임명됐다. 김 차장은 “최순실을 모른다. 나에게 불리한 인사였고, 청탁할 이유도 전혀 없다”고 했다. 이 국장도 “두번 세번 고사하다 이 자리에 왔으며, 나를 추천했다는 인천세관 직원도 전혀 모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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