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9일 국회에서 근로자들의 '야근'을 옹호 하는 듯 한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 지자 그 배경에 대해 설왕설래.
유일호 부총리는 이날 국회에서 유승민 의원(바른정당)이 제안한 이른바 '칼퇴근 법' 등 대선주자들의 근로시간 단축 약속과 관련, 부정적인 입장을 드러 냈는데, 이에 대해 찬반 양론이 나오고 있는 것.
유 부총리는 "야근이라는 것이 실제 업무나 회사 사정상 필요한 것도 사실"이라는 현실 진단과 함께 "일거에 해결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 점진적으로 풀어가야 한다"고 말했는데, 이에 대해 '현실을 고민한 인식'이라는 견해와 '근로자들의 근무환경 개선과 일자리 창출을 도외시한 인식아니냐'는 주장이 팽팽.
특히 일각에서는 '청년실업문제가 지금 가장 심각한 사회문제가 돼 있는 상황에서 경제총수인 경제부총리가 안일한 사고에 젖어 있는 것 아니냐'면서 '우리나라 근로자 근로조건이 OECD국가중 최하위권임을 감안하면 유일호 부총리의 인식이 실망스럽다'는 비난성 성토가 가세.
그러나 일각에서는 "유일호 부총리가 언급한 '점진적'이라는 단어에 유의 할 필요가 있는 것 같다"면서 "일단 정부가 근로자 근로시간에 대해 국회에서 공식적으로 문제의식을 인정했다는 점은 진일보 한 것으로 본다"는 견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