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9대 대통령 선거가 한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세정가에서는 새 대통령이 탄생 된 이후의 국세청 상층부 구도가 어떻게 형성 될까에 대해 관심이 급격히 높아지는 분위기.
과거에는 대통령선거가 있을 무렵이면, 정권이 연장 되는 것을 예상하고 국세청 구도를 상상해 보는 경우가 많았으나, 이번에는 일단 정권교체를 기정사실화 하고 그림을 그려 본다는 점이 달라 진 모습.
현재 각종 대통령선호도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문재인 후보가 당선 됐을 경우 청장 등 고위직 인사는 그림을 그려보기가 상대적으로 어렵다는 것이 일반적인 인식인데, 이유는 문재인 후보가 과거 노무현 대통령 시절 대통령비서실장 등을 역임할때 겪은 국세청에 대한 '특별한 정서'가 있기 때문에 다른 후보 보다 국세청에 대한 관심이 클 것이라는 예단을 깔고 있는 것.
따라서 문재인 후보가 당선 될 경우 국세청장 인선 고려의 폭은 예상보다 넓어 질 가능성이 있고, 또 이른바 '자기사람'을 찾으려 할 수도 있으며, 그럴 경우 국세청장 인선시기는 다소 늦춰 질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
여론조사에서 현재 1-2위를 넘나들고 있는 안철수 후보가 당선 됐을 경우는 기존의 틀을 유지하려는 경향이 상대적으로 강할 것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관측.
이는 국세청에 대한 특별한 인연이 없는 데다, 안 후보가 평소에 공직전문성을 상대적으로 많이 강조하고 있다는 점에서 굳이 국세청의 전문성을 해치는 인사를 구상하겠냐는 것.
한편, 얼마 전까지만 해도 '문재인 대통령'에 기초한 국세청장인선 회자가 주류였으나, 최근들어서는 '안철수 대통령'을 상정한 하마평이 부쩍 늘어난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