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 대선'에서 정권교체가 확실하다는 여론이 대세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일단 겉으로 드러나는 국세청 인사들의 '정치권 줄대기' 현상은 예전에 비하면 거의 자취를 감췄다고 보는 시각이 다수.
이는 정권을 넘겨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더불어민주당이나 국민의당 등 야당과 측과 거의 교감이 없었던 연유도 있지만, 작년 가을 탄핵정국 이후 국세청은 정치권과는 사실상 담을 쌓다시피 했고, 청와대와 국세청 관계도 거의 끊어 졌기 때문이라는 것이 호사가들의 견해.
특히 '국세청 후견자'로까지 여겨 졌던 구 여권 핵심인사 즉, '친박인사'들의 갑작스런 퇴장은 공직자들에겐 권력접촉의지를 아예 단념케 만든 계기가 된 데다, 탄핵정국 속에서 인위적인 정치권 접촉이 가져 올 부담 때문에 '그저 조용히 있는 게 상책'이라는 심리가 작용 했을 것이라는 분석.
따라서 새 정부 첫 국세청장은 어느때 보다 정치색이 덜하고, 전문적인 경륜을 가진 인사가 임명 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현 국세청 내부 서열이 지켜 지는 방향에서 가닦이 잡히지 않겠냐는 견해가 대부분.
한 국세청 고위직 출신인사는 "과거에는 대통령직인수위에 파견 갔다 오면 수직으로 승승장구 하는 사례도 있었고, 정치권에 미리 줄을 대고 작업을 했한다는 말들이 나돌던 때도 있었다"면서 "아마 이번 에는 세정전문능력과 서열이 감안되는 국세청장 인선이 있지 않을까 싶다"고 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