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말 인천 연안부두 식당가에서 한 시민이 기도가 막혀 생사를 오가던 위기의 순간에서 중부국세청 소속 K 사무관이 응급처지에 나서 소중한 생명을 살린 미담이 뒤늦게 지역세정가에 퍼져 화제.
세정가에 따르면, 지난 3월 26일 연안부두내 식당가에서 시민 두 명이 음식을 먹던 중 한 명이 갑자기 목을 부여잡고 실신했으며, 당시 주위에 있던 시민들은 물론 함께 있던 지인도 놀라기만 할 뿐 어찌할 바를 몰라 발만 동동 구르던 상황.
때 마침 가족들과 함께 옆 테이블에서 식사를 하고 있던 K 사무관은 화급히 몸을 던져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에 나서는 한편, 식당 주인에겐 연안119센터에 신고토록 하는 등 침착하게 대응했다는 것.
10여분 간의 숨가쁜 응급처치가 이어지는 중에 119 연안센터 응급차량이 도착해 인근 인하대 응급센터로 이송됐으며, 그 시민은 3일만에 의식을 되찾았다는 후문.
이처럼 소중한 생명을 살리는데 큰 기여를 한 K 사무관은 정작 자신이 한 일을 극구 비밀에 부쳐오다 뒤늦게 선행이 알려졌으며, 본지와의 통화에서 K 사무관은 “사건이 벌어졌던 당시 딸도 함께 자리에 있었다”며 “부끄러운 아빠가 되지 않기 위해 정신없이 심폐소생술을 했던 기억밖에 없다”는 말 외엔 인터뷰를 극구 사양.
한편, K 사무관은 최근 국세청이 발표한 서기관 승진명단(4월 18일자)에 이름을 올리는 등 생명을 구한 의로운 국세공무원에게 좋은 일이 생겼다는 덕담이 세정가에 두루두루 퍼지고 있는 상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