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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5.20.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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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딜런, 노벨문학상 이후 첫 앨범…3장 CD 정규 38집

포크록의 대부 밥 딜런이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첫 새 앨범인 '트리플리케이트(Triplicate)'를 소니뮤직을 통해 국내 발매했다. 

딜런의 정규 38집이다. 미국의 유명한 고전 30곡을 재해석한 리메이크 시리즈의 완성판과 같다. 

딜런은 앞서 '섀도우 인 더 나이트(Shadows in the Night)'(2015), '폴른 에인절스(Fallen Angels)'(2016) 등 미국 고전을 재해석한 리메이크 앨범을 내놓았다. 

딜런이 처음으로 CD 3장으로 내는 정규 앨범이기도 하다. 각각 '틸 더 선 고스 다운('Til The Sun Goes Down)', '데빌 돌스(Devil Dolls)', '커밍 홈 레이트(Comin’ Home Late)'라는 부제가 각각 달렸고 10곡씩 실렸다. 

찰스 스트라우스 & 리 애덤스의 '원스 오펀 어 타임', 해럴드 알런 & 테드 쾰러의 '스토미 웨더', 해럴드 헙필드의 '애스 타임 고스 바이', 싸이 콜맨 & 캐롤린 레이의 '더 베스트 이스 옛 투 컴' 등 미국 대중음악계를 풍미한 작사·작곡가들의 곡이 실렸다. 

잔잔하고 듣기 편하게 딜런이 해석한 미국 고전들은 전위적으로 새롭지 않다. 하지만 원곡이 갖고 있던 이미지와는 다른 식으로 환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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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밥 딜런 정규 38집 '트리플리케이트(Triplicate)' 커버. 2017.04.13 (사진= 소니뮤직 제공) photo@newsis.com
스웨덴 한림원은 지난해 10월 딜런을 대중음악인 중에서 처음으로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하면서 "미국의 음악 전통 안에서 새로운 시적 표현을 창조해왔다"고 밝혔다. 

한편 딜런의 60년 음악여정을 보여줄 '밥 딜런 아카이브'가 최근 오클라호마 주 털사의 질그리스 박물관 헴리치 미국학연구소 내 문을 열었다. 녹음 자료, 스튜디오 등 6000점을 보유하고 있다. '밥 딜런 센터'가 완공되는 2년 뒤 정식으로 대중에게 공개된다. 이 센터에는 딜런에게 큰 영향을 미친 오클라호마 출신의 포크 싱어송라이터 우디 거스리를 위한 기념관도 준비된다. 

딜런은 오는 7월 1~16일 뉴올리언스와 댈러스 등지에서 열리는 '아웃로 뮤직 페스티벌(Outlaw Music Festival)'에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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