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세무사회 회장선거를 한달 반 남짓 남겨 놓고 있는 세무사계는 회장선거에 대한 회원들의 관심이 서서히 부상하면서 선거국면으로 진입.
백운찬 현 회장의 재선 도전이 확실시 되고 있는 가운데, 회장선거와 관련 현 회장의 잇점이 너무 많은 것이 일반 회원의 회장 도전의지를 가로 막고 있다는 지적이 등장해 관심.
현 회장의 경우 다른 출마자에 비해 비교 할 수 없을 만큼 많은 잇점을 안고 있는 반면, 도전자는 회원들에게 얼굴 알리는 기초적인 일에서부터 업무소신 정책홍보를 비롯한 회원미팅에 이르기까지 어느 것 하나 공정한 게임이라고 보기에는 문제가 많다는 것.
도전자는 회원들을 만나러 다니는 교통비에서부터 회원들과 음료한잔을 나누더라도 완전히 자비를 써야 하고, 회원들을 만나는 자리를 만드는 것도 용이하지 않아 사실상 선거운동 자체를 거의 무(無)에서 치를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그러나 현 회장은 이런저런 지방(지역)세무사회 행사에 회장 자격을 내세워 마음만 먹으면 어디든 참석할 수 있고, 그에 따른 교통비를 포함한 식음료비용을 회비로 내는 데다, 세무사신문 등을 통한 홍보도 용이해 다른 후보들에 비하면 '땅짚고 헤엄치기'나 마찬가지라는 것.
따라서 뜻 있는 회원들은 '좋은 일꾼을 널리 뽑는다는 선거의 본래 취지를 살리기 위해서는 공평한 게임이 될 수 있도록 장치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희망.
한 원로 회원은 "가령 현 회장은 지역세무사회 모임에 가서 밥을 사거나 할 경우 회비를 쓰면서도 자기돈 쓰는 것 처럼 생색 낼 수 있지만, 도전자들은 하나에서부터 열까지 온전히 자기 돈을 쓸 수 밖에 없는데, 이는 도전자 입장에서는 매우 불공평한 것이다. 유능한 일꾼을 뽑기 위해서는 그런 불공평부터 없애야 한다"고 진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