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래들어 백운찬 세무사회장의 회무집행의 문제점을 지적·비판한 유인을 받아 본 세무사들은, 내용이 사실이라면 심각한 문제 아니냐는 여론이 점점 확산 되면서 '유인물 다시 정독하기' 바람이 일고 있다는 전문.
일부 세무사들은 처음 유인물이 도착했을때는 별로 신경을 두지 않았으나, 유인물 내용이 세무사회의 발전을 위해서는 꼭 개선 돼야할 사안들이 많다는 것이 입에서 입으로 전파 되면서 유인물을 다시 챙겨 보며 나름대로 문제점을 하나하나 짚어보는 경우가 많다는 것.
회원들은 유인물 내용 중 세무사회가 회원들을 징계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는 현상과, 백운찬 회장이 작년 4월 총선 때 회원들 몰래 새누리당에 공천신청을 했다는 것을 비롯해서, 거액의 회장 활동비, 오는 6월 선거에서 경쟁후보로 예상 되는 사람들을 징계하려 했다는 등 폭넓은 사안을 거론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고.
유인물들을 다시 꺼내 꼼꼼히 읽어 봤다는 한 중견 세무사는 "적시된 내용에 대해 백운찬 회장은 명확히 해명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면서 "유영조 감사가 '지방회에서 4천 4백만원을 가로 챈 부산·대구·광주 지방회장들에게 반환하라고 지적했다'는 부분과 모 상임이사 교통사고 합의금 4천2백50만원을 회칙을 어기고 회원들 회비로 지급했다는 점은 무슨 소린지 궁금하다"고 피력.
또 다른 회원은 "유인물에 '국세청이 세무사의 일거리를 축소하고 있는 데도 힘 있는 일꾼이라고 주장해 놓고 2년 임기동안 회장수당 4억, 임원수당 2억, 업무추진비 5억, 접대비 2억4천, 경조비 2억4천, 제도개선비 2억3천, 대외활동비 1억5천 행사지원비 1억6천, 공익비 8억6천 만원 등을 어디에다 사용하고 한 일이 무엇인가'라고 한 부분을 보고는 말문이 막힐정도였다"면서 "비용집행의 정당성이 인정되지 않으면 공권력에 의해서라도 언젠가는 꼭 밝혀지는 게 회원들의 피같은 회비를 사용한 데 대한 도리일 것"이라고 주장.
또 다른 회원은 "'백운찬 회장이 지난 3월 더불어민주당 전문가그룹에 영입된 임채룡 서울세무사회장에 대해 세무사회의 정치적중립성을 훼손했다는 이유로 상임이사회를 열어 비판 했다'는 내용을 보고 다시한 번 놀랐다"면서 "세무사 입장에서는 모두가 축하해야할 일 아닌가. 그런데 축하는 못해 줄 망정 비판했다는 것은 무슨 소린지 이해가 안간다. 백 회장 자신은 회원들 몰래 새누리당에 공천신청했던 것은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이중잣대 아니냐"고 비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