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후 새 국세청장 지명소식을 접한 세정가 인사들은 무난한 인물이 후보에 올랐고, 일각에서 흘러나왔던 외부인사영입설이 낭설로 끝난 것에 대해 퍽 다행스럽다는 반응.
특히 국세청장 인선이 지연 되면서 조직 내부의 분위기 이완 등 부정적인 현상이 하나 둘 드러나고 있는 상황에서(세정신문 6월9일자 삼면경-'국세청장 지명 왜 이리 늦어지나…분위기 이완도 걱정' 참조) 지명 시기가 더 길어지지 않고 이 번 차관급 인사에 국세청장이 포함 된 것은 국세청 분위기와 세무행정의 중요성이 감안 된 것이라면서 안도 하는 모습들.
이처럼 세정가 인사들이 이 번 국세청장 인사에 대해 특정인에 대한 평가보다는 인사시기에 관심을 둔 것은, 인사시기가 늦어 지자 '혹시 외부인사영입을 저울질 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걱정이 도사리고 있었기 때문.
이는 검찰의 개혁인사를 볼때 국세청도 결코 마음을 놓을 수 없다는 지레 짐작이 없지 않았던 데다, 이명박 정부 시절 국세청과 노무현 전 대통령 간에 얽힌 내막을 문재인 대통령이 잘 알고 있다고 봤을 때 국세청은 '별도의 관심대상' 또는 '개혁대상'이 될 수 있다는 점도 간과할 수 없었던 것.
또 지금까지 국세청장 후보군으로 거론 됐던 인사(김봉래 국세청 차장-한승희 서울국세청장-심달훈 중부국세청장) 3 명 중에서 '누가 국세청장이 돼도 나무랄데가 없다'는 조직 내 기본 정서도 이 번 인사를 고무적으로 평가하게 만든 요인으로 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