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현직 세무사회 회직자들에 대한 검찰조사가 시작 된 작년 가을 이후 세무사계 일각에서는 언제 닦칠 지 모르는 검찰조사 재개에 대해 긴장감을 놓치 못하면서 검찰쪽 눈치만 살피는 모습.
백운찬 회장 취임 이후 세무사계는 전현직 회직자들 사이가 갈등으로 치닫더니 급기야 작년 가을부터는 세무사회가 특별위원회를 꾸려 감사보고서에서 지적 된 전임 회장 등에 대한 회무조사를 시작.
세무사회가 특별위원회까지 꾸려 전직회장단 회무조사에 착수 했다는 소식이 전해 지자 '로비대상'이었던 여의도 국회쪽에서 '불쾌하다'는 반응(본지 2016.12.23자 '삼면경')이 나왔고, 그로부터 얼마 후에는 검찰이 전 현직 일부 회직자를 소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세무사계는 긴장속에 사태의 추이를 관망.
마침 박근혜 탄핵정국이 도래 하면서 검찰 조사는 주춤하는 듯한 양상을 보인 이후 현재는 물밑에 가라 앉아 있으나, 검찰이 언제 본격조사에 착수 할 지 모른다는 게 정설. 검찰 개혁과 내부 인사 등이 정리 되는 시기를 본격조사 싯점으로 보는 것.
일각에서는 검찰이, 현재 세무사회장 선거가 진행 되고 있는 상황 등을 감안, 선거가 끝난 뒤로 수사 시기를 조정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과 함께, 전 현직 회장 소환조사가 현실화 될 경우 세무사계는 걷잡을 수 없는 혼란에 빠질 가능성이 농후.
그러나 대부분의 세무사계 인사들은 만약 검찰수사가 시작 되면 이번 선거의 당락에 관계 없이 백운찬 회장은 물론 정구정 전 회장까지 검찰소환조사가 불가피하고, 그렇게 되면 세무사계를 짓 누르고 있던 '의혹'의 실체가 밝혀지는 것은 물론 '검찰조사공포'에서 비로소 세무사회가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