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무사회장 선거일이 하루하루 다가 오면서 표심을 굳히고 있는 대부분의 서울  소재 세무사들은 최근 서을지방세무사회가 본회에 올린 건의서 내용을 관심있게 살피면서 '이 번에 잘 뽑아야 한다'는 기류가 확산.

지난 4월말을 전후로 회원들에게 배달 된 백운찬 회장의 회무 무능과 퇴진론을 주장한 유인물에 이어, 최근 서울회의 공식 건의서를 받아 본 회원들은, 건의서 내용에 대부분 공감을 표명. 

회원들은 '세무사회 예산 사용과 회무집행에 대해 궁금증이 많았다는 점을 감안할때 시의적절했고, 본회는 건의서 내용을 껄끄럽게 여기지 말고 대승적으로 받아들여 세무사계가 발전할 수 있는 계기로 삼았으면 한다'고 한마디씩.

특히 6개 지방회의 '맏형' 겪인 서울회가 본회장을 향해 시정을 촉구하는 건의서를 직접 냈다는 점을 긍정평가하고 있는 서울회원들은 서울회가 본회의 예산집행 투명성을 요구하면서 서울회에 차별적인 예산배정을 했다는 것이 사실이라면 당연히 시정돼야 할 것이고, 특정 감사를 비판하는 게시물을 세무사회관 정문에 장기간 비치한 행위 등은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한목소리.

한 서울 회원은 "듣자 하니 본회 상임위가 열리면 서울회장은 '왕따'를 느낄 정도라고 하는데 그게 사실이라면 전체 서울회원들을 모독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면서 "건전한 건의와 비판은 받아들이는 도량이 필요하다"고 주문.

한 중견 세무사는 "서울회 건의 내용을 보니 하나도 버릴 것이 없다고 느꼈다"면서 "오죽했으면 서울회가 들고 일어 났겠나. 공정한 예산편성과 투명한 예산집행 및 공개, 회원교육에 본회의 부당한 개입 배제, 세무사신문의 공정한 보도, 세무사회 자체회계프로그램 보유를 위한  세무사랑2  보급확대 등은 회원들 모두가 바라는 공통희망 아니냐"고 강조.

특히 "회원들이 투표로 뽑은 본회 감사를 비판하는 게시물을 불특정인이 수없이 출입하는 세무사회관 현관에 붙여 놓은 것은 무슨 인민재판도 아니고 현대사회에서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일이다"면서 "모두 침묵하고 있는데 임채룡 서울회장과 임원들이 나서서 잘못을 지적한 것은 서울회의 자존심은 물론 세무사들의 자존심을 지킨 쾌거다. 세무사회를 방문하는 유관기관들이나 비회원인 사무처 직원들, 일반인들이 볼때 세무사들을 어떻게 보겠는가"라고 일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