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세무사회가 본회 '사무처장' 자리를 하나 더 늘려 놓고 장기간 공석으로 놔두고 있는 것에 대해, 뜻 있는 세무사들은 '이해할 수 없다'면서 '이렇게 4개월이 넘게 공석으로 놔 둘거면서 왜 서둘러 자리를 만들었는 지 모르겠다'고 한마디씩.
세무사회는 지난 2월 이사회를 열어 기존 사무처장 외에 '2사무처장'을 신설했는데, 이에 대해 당시 세무사계에서는 '사무처장 자리를 늘리는 것은 예산소비가 그 만큼 늘어날 수 밖에 없고, 한 번 생긴 자리는 다시 없애기가 어렵다'면서 '업무량이 늘어 난 것도 아닌데 자리부터 늘리는 것은 안일한 접근아니냐'는 지적이 있었던 사안.
또 "사무처장 자리를 더 늘리는 것 보단 상근부회장을 잘 활용 하는 것이 예산도 아끼고 업무효율성 면에서도 좋을 것"이라는 조언도 많았지만, 결국 '2사무처장'은 생겼는데, 공석상태가 오래 지속 되자, 급기야 이런저런 억측이 나오고 있는 것.
한 중견 세무사는 "백운찬 회장 대학 동문인 본회 모 실장을 사무처장 자리에 승진시키려고 위인설관(爲人設官)한 게 아닌 지 의심하는 이도 있다는 보도를 얼마 전에 봤는데, 그게 사실이 아니기를 바란다"고 희망.
작년 9월 세무사회가 서울세무사회 차장으로 근무하던 A 씨를 본회 홍보실장으로 발령했을 때, A 씨가 백운찬 회장 대학 동문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특혜'논란이 있었던 터.
한 원로급 세무사는 "여러 정황으로 볼 때 선거 이전에 새로 생긴 자리에 회장 동문을 승진발령했을 경우 유불리를 따져 보고 발령은 선거 뒤로 미룬 것이 아닌 지 의심해 볼 수도 있는 사안으로 보이지만, 확실한 것은 선거 뒤에나 알 수 있는 것 아니냐"고 한마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