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휴가기간중 공직사회는 말 그대로 '휴가 다운 휴가'가 어느때 보다 활성화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지만, 세정가는 한승희 국세청장 휴가 일정이 아직 알려지지 않자 좀 답답해 하는 눈치.
관료사회 특성상 청장 휴가일정이 잡혀야 지방청장을 비롯한 국장, 세무서장 등 관리자들의 휴가일정도 자연스레 정리 돼 왔다는 점에서, 관리자들의 휴가일정이 하루라도 빨리 나왔으면 좋겠다는 취지.
이는 지난 11일 문재인 대통령이 국무회의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나도)연차 휴가를 모두 사용하겠다'는 기존에 밝혀왔던 바를 재확인 하면서 "장관들도 그렇게 하고, 공무원들도 연차를 모두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달라"고 당부 했지만 '국세청은 아직'이라는 분위기가 강한데서 비롯되고 있는 듯.
대부분의 직원들은 '청장 휴가와 직원 휴가가 무슨상관이냐고 말 할 수 있지만, 청장이 휴가일정을 공개하고 안하고는 현실적으로 큰 차이가 난다'면서 '어차피 휴가를 안갈거라면 몰라도 갈거라면 미리 일정을 알려 주면 분위기확산과 여러면에서 도움이 되지 않겠냐'는 견해.
한 일선 관리자는 "청장님 입장에서는 차장과 서울청장 등 1급인사도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휴가 일정을 잡기가 어려웠을 수도 있다"면서 "그러나 모처럼 대통령님까지 나서서 휴가를 권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분위기를 깨고 있는 것은 아닌 지 한번 쯤 생각해 볼 필요는 있어 보인다"고 한마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