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단행된 국세청 고공단 인사에선 비 영남권 출신, 특히 경기·호남권역 출신 인사들이 약진한 가운데, 세정가에서는 능력·평판이 뒤처지는 인물이 특정 지역 출신이라는 이유만으로 중용될 경우 TK 정권하에서의 '적폐'와 다를 것이 없다는 경계론이 확산.
이는 과거 MB·박근혜 정부에서 TK출신이라는 이유만으로 옥석을 가리지 않고 국세청은 물론, 정부 각 요직을 독차지 하다시피 했던 것을 두고 '인사의 적폐 중의 적폐'라는 지적이 일었던 점을 감안하면 수긍이 가는 대목.
MB·박근혜 정부에선 국세청내 비 영남권 출신 인사들의 인사부침이 심각했다는 것이 일반적인 인식인데, 행시 20기 후반 및 30기 초반 고공단 인재풀이 절대 부족했던 당시에도 특정 지역출신들의 경우 배제되거나 아예 공직에서 '퇴출'되는 일도 발생했음을 세정가는 회상하고 있는 것.
당시 이같은 일을 목도했던 세정가에서는 능력과 평판이 경쟁자들에 비해 다소 뒤쳐지는 데도 출신지역에 따라 공직에서 승승장구하는 것이야말로 인사의 고질적인 폐단이라며, 촛불민심으로 탄생한 이 번 정부에서 이같은 일이 재연되어서는 절대 안 될 것이라는 게 중론.
이와관련, 최근 국세청이 단행한 고위직 인사에서 동료 행시출신은 물론, 부하 직원들에게서조차 평가를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 진 모 인사가 지방청장으로 올라선 사례 등을 꼽씹으며 '특정지역 출신이라도 옥석은 가려야 하는데 아쉽다'는 여론이 점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