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세무사회가 새 회장을 회원투표로 뽑은 지 한달 보름이 지났는데도 회무가 정상화 되지 못하고 있는 현상에 대해 대부분의 세무사들은 '해도 너무한다'는 반응과 함께, 일각에서는 '몇몇 사람의 개인적인 자존심과 아집이 세무사회 전체를 혼란에 빠트리고 있다는 말이 나올 수도 있다'고 지적하면서 냉정회복을 촉구.
대부분의 뜻 있는 회원들은 '지금 세무사회가 이 지경이 된 가장 큰 이유는 회원들이 다수결로 뽑은 새 회장을 선거에서 진 전집행부가 불복하면서 생긴일 아니냐'면서 '이는 도의적으로나 논리·명분 등 모든 면에서 공감을 얻기 힘든 일인데, 그것을 내부에서 풀지 못하고 법원까지 가져가 장기간 회무가 표류하도록 한 것은 세무사회 전체를 생각한다면 상상할 수 없는 일 아니냐'는 것.
특히 '법원에 당선무효가처분을 신청할 정도로 선거규정을 심각하게 위반 했다면 어떻게 해서라도 투표하기 전에 바로잡았어야지 뚜껑을 열어 보고 패하니까 당선자가 선거규정을 위반했다면서 선거결과에 불복한 것은 누가 봐도 설득력이 부족하다'고 한마디씩.
한 중견 세무사는 "만약 당시 집행부가 당선 됐더라면 문제가 되지 않았을 것 아니냐"면서 "세무사회장 선거에서는 무조건 집권집행부가 이겨야지 패하면 뭔가 꼬투리를 잡아 이 번처럼 새 회장을 인정 안하고 법원에 당선무효 가처분 신청 내는 일이 반복 될 수도 있다. 그런식이라면 앞으로 세무사회장 선거는 누가 당선 되든 매 번 불복과 혼란이 반복 될 것 아니냐"고 반문.
한 원로급 회원은 "이유를 자꾸 붙이면 '닭이먼저냐 알이 먼저냐' 논리와 똑 같아진다. 역지사지를 생각해 보면 답은 간단하다"면서 "회원 다수의 뜻이 어디에 있는지 투표결과가 말 해주고 있는만큼 지금이라도 패자는 선거 결과를 깨끗이 승복하고, 승자는 패자를 진정성을 다해 통크게 끌어안아 전통있는 고급 자격사단체로서의 진 면목을 대 내외에 보여주길 간절히 바란다. 그것만이 항구적으로 세무사계 전체가 명예롭게 사는 길이다"고 촉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