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정부의 첫 국세청장인 한승희 청장 취임 후 처음으로 열린 전국세무관서장회의가 공교롭게도 문재인 대통령 취임 100일째인 17일에 열려 눈길.
전국세무관서장회의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국세청 세종청사에서 개최됐으며, 1시간 뒤인 오전 11시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100일 기념 내외신 기자회견을 실시했던 터.
이를 두고 한 국세청 OB는 "예의상 대통령 취임 100일날은 피했어야 하는 것 아니냐"면서 "딱히 국세청이 잘못했다기보다는 정무적인 판단을 했으면 좋았을 걸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고 한마디.
국세청은 17일 전국세무관서장회의 일정을 이달초 잡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그때까지 특별한 정치적인 변수가 없었고 부총리 일정 등도 감안해 이날 회의를 최종 확정했다는 후문.
세정가 다른 인사는 "어제 회의에서 한승희 국세청장이 '어떤 일이 있어도 세정의 정치적 중립성 만큼은 철저히 지키겠다'고 하지 않았느냐"면서 "만약 잡아놓은 17일 회의일정을 대통령 취임 100일 때문에 연기하거나, BH 일정을 고려해 세무관서장회의 일정을 잡았다면 그게 더 정치적인 행정으로 볼 수 있고 한승희 국세청장의 정치적 중립 얘기와도 상반되는 것"이라고 평상시 행정으로 평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