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서기관 승진인사 규모가 17명 내외로 전년 동기 대비 반토막이 되자 직원들 사이에서 2급지 지방청 가운데 승진자를 배출하지 못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얘기가 서서히 고개.
30명 넘게 승진TO가 잡힐 때는 지역배려 차원에서 2급지 지방청에 승진자를 의무(?) 배정했지만, 승진규모가 확 줄었기 때문에 업무량이나 강도, 승진소요연수 등을 감안할 때 본청과 서울청 위주로 배정될 수밖에 없다는 것.
지방청 한 사무관은 "지역배려라는 원칙을 맞추기 위해 특정지방청에 특승자를 수년째 계속 배정하지 않았느냐"면서 "당시에도 뒷얘기가 많았지만 TO가 줄어든 지금에는 더욱 직원들의 공감대를 얻기 힘들 것"이라고 지적.
2002~2003년 서기관 승진인사 예를 든 사무관도 있었는데 "2002년 하반기 인사에서는 모두 15명이 승진을 했는데 본청 7명, 서울청 4명, 중부청 2명, 부산청 1명, 교육원 1명으로 대전․광주․대구청은 없었다"면서 "그리고 2003년 상반기 인사에서는 총 17명이 승진했는데 본청 9명, 서울청 3명, 중부청 2명, 광주․대구․부산청 각각 1명으로 대전청은 승진자가 없었다"고 주장.
직원들 사이에서는 "부산청이 그때와 다르게 1급청으로 승격됐기 때문에 승진인사에서 2급청의 입지는 더욱 좁아질 수밖에 없다. 2급청 가운데 적어도 한두 곳은 승진자를 배출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며 벌써부터 왈가왈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