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정부 들어 공직사회를 비롯해 민간영역에까지 소위 '탈권위'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국세청 한켠에서는 세무관서의 '회의 에티켓'을 놓고 이런 저런 뒷말이 나오고 있어 눈길.
주간업무회의 등 공식 회의에서 기관장이 회의 테이블에 앉을 때 부하직원이 의자를 밀어 넣어 주는 에티켓을 놓고 '과도한 의전 아니냐' '권위적인 모습이다' '의전에 관한 한 국세청은 엄격한 곳이어서, 자연스레 벌어진 일일 것이다' 등등 여러 얘기들이 나돌고 있는 것.
한 관계자는 "얼마전 본청 주간업무회의가 영상으로 열렸는데, 모 기관장이 자리에 앉는 과정에서 부하직원이 의자를 밀어주는 행위는 회의 의전 상 별거 아닌 것으로 치부할 수 있지만 과거 권위적인 행태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비판을 받기 충분하다"고 지적.
이와 관련 세정가 한 인사는 "국세청 조직이 의전이 철두철미한 곳이어서 벌어진 일로 보인다"면서 "권위주의적이라고 비판받기 충분하며 회의문화를 좀더 부드럽게 바꿀 필요가 있고, 하위 직원들과의 소통 차원에서라도 권위주의적인 부분은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동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