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대구세무서(서장·고영일)가 최근 역대 세무서장 초청 간담회를 개최한 가운데 세심한 배려가 돋보였다는 평가가 뒤늦게 나오고 있다.
북대구서는 지난 7일 역대 북대구세무서장 14명을 세무서로 초청해 '가보신 길을 디딤돌 삼아 가보지 않은 길을 열겠습니다'라는 슬로건으로 간담회를 갖고 선후배간 유익한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최근 소통행보, 일하는 방식과 근무환경 개선 등 북대구서의 진화된 모습, 빅데이터를 활용한 과학세정 등 미래 국세행정의 발전 방향을 소개함으로써 역대 서장들로부터 큰 공감과 지지를 이끌어냈다.
행사 실무를 총괄한 김병석 법인1팀장은 서고를 뒤져 역대 서장들의 과거 결재서류, 사진 등을 모아 만든 동영상을 상영해 추억을 되새기는 시간을 마련했다.
역대 서장과 후배들이 일일이 소통하는 시간도 가졌다. 후배들의 질문에 선배가 답하는 격의 없는 대화를 통해 후배들은 선배들의 경험과 지혜를 배우며 각 세대의 ‘시대 주어(時代 主語)’가 무엇인지 이해하고 공감했다.
세심한 배려는 곳곳에서 확인됐다. 서장으로 근무할 당시의 명함을 재현해 케이스에 담아 증정하고, 구내식당에서 성의껏 마련한 음식에 참석자의 이름을 새긴 만찬주를 곁들이자 역대 서장들의 감동은 절정에 달했다.
참석한 역대 서장들은 "항상 궁금하고 오고 싶었는데 초청해 줘서 정말 고맙다" "이번 기회를 통해 후배들을 이해하는 귀중한 시간이 됐다" "북대구세무서장을 역임한 게 자랑거리다" "일회성 행사로 끝나지 않고 전통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북대구서는 선배들이 후배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을 자필로 남긴 방명록을 내부커뮤니티(북새통)에 게재해 전 직원들이 선배들의 당부를 공유했다.
이날 행사에 함께 한 직원들은 "역대 서장님들을 직접 보게 되어 감회가 새롭고 선배님들의 지혜와 삶을 이해하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더욱 정진하는 국세공무원이 될 것을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