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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1.02. (목)

세무 · 회계 · 관세사

모교 기부 '6형제'…백재환 세무사 "평생 배려하는 삶 실천"

경주 건천초등학교 출신 6형제가 개교 100주년을 맞아 후학 양성을 위해 장학금을 기부한 선행이 알려져 화제다.
 

지난달 21일 경주 건천초등학교 100주년 기념식 및 제49회 총동창회 정기 총회가 열렸다. 지난해가 개교 100주년 원년이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올해로 기념식이 미뤄졌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이 학교 출신 육형제의 기부가 화제를 모았다.  막내인 백재환 세무사를 비롯한 6형제는 모두 이 학교를 나온 동문으로, 이들은 모교 발전을 위해 1천만원을 선뜻 내놓았다. 맏이인 백인환씨는 29회, 백종환씨 34회, 백무환씨 39회, 고 백주환씨 42회, 백선환씨 45회, 그리고 백재환씨는 45회 졸업생이다.
 

막내인 백재환 세무사는 건천초등학교 직전 총동창회장이다. 그는 이날 개교 100주년을 기념해 별도로 1천만원을 기증하고, 학교 발전기금으로 1천만원을 기부하는 등 통 큰 기부에 나섰다.

 

 

백재환 세무사는 지난 2008년 12월 대구지방국세청 법인세과장으로 세무공무원 생활을 마감하고, 2009년 1월 세무법인 누리 대표세무사로 새로운 출발을 했다.

 

재직 당시 대구청 마라톤 동호회·불자회·테니스회·산울림 산악회장을 맡아 직원간 소통과 화합에 앞장섰으며, 2007년에는 청렴결백한 품성으로 감사원으로부터 모범공무원으로 추천받은 바 있다.

 

또한 사회봉사활동에 남다른 열정을 갖고 사회 그늘진 곳을 직접 찾아가 궂은 일도 마다하지 않는 솔선수범했다는 평가다.

 

백재환 세무사는 현재 북대구세무서 영세납세자지원단 세무도우미, 대구은행 PB센터 상담역, 대구의사회·경북의사회·대구·경북 치과의사회 고문 세무사 등 다양한 사회활동을 이어가며 이웃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16년에는 제50회 납세자의 날 기념식에서 백재환 세무사가 대표로 있는 세무법인 누리가 모범납세자로 대구지방국세청 표창을 받았다. 세무사가 세정지원자가 아닌 모범납세자로 표창을 받은 것은 드문 일로 당시 지역 세정가에서 큰 화제가 됐다.

 

백재환 세무사는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나에게 주어진 일은 최선을 다했고, 성실하게 수행해 오며 남을 배려하는 삶에 가치를 두었다”며 “바쁜 일상을 조금씩 내려 놓으며, 조용하게 인생을 가꿔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6형제 중 장남인 백인환씨는 부산대 공과대학 기계공학부 교수로 31년간 재직하며 후학을 길러 냈으며, 정년을 앞두고 부산대 발전기금으로 1억원을 기부한 바 있다.

 

둘째 백종환씨는 경북대학교, 안동대학교, 부산대학교 도서관장을 역임하고, 서울대학교에서 정보관리과 부이사관으로 정년퇴임했다.

 

백무환씨는 부산대학을 졸업해 중국과 교역하는 무역회사를 경영하고 있고, 고 백주환씨는 부산에서 건설회사를 운영하면서 재부동창회 활동에 많은 열정을 쏟았다. 백선환씨는 현재 산업현장 교수로 고용노동부 일자리 창출을 위한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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