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본부세관(세관장·주시경)은 경기침체와 글로벌 경제 위기 상황에서 중소기업이 관세환급을 쉽게 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환급지원 나침반’ 프로젝트를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
대구세관은 영세한 중소기업 등을 대상으로 환급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알쏭달쏭 환급 길라잡이’ 전단을 제작해 배포하고, 이달부터 세관 홈페이지를 통해 환급 컨설팅을 신청한 업체에 한해 전담 요원을 지정해 관세환급 종합컨설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대구세관 관할인 대구·경북지역에 주소지를 둔 수출업체는 2021년 기준 약 5천546곳이며, 그 중 수출 실적이 있는 제조업체는 3천782곳이다.
수출실적이 있는 3천782곳 가운데 관세환급 제도를 이용하는 업체는 1천413곳으로 37.3% 수준이며, 62.7%에 해당하는 2천369곳은 관세환급 제도를 이용하지 않고 있다. 환급을 신청하지 않는 원인은 관세환급 대상이 아닌 업체이거나 환급 제도를 잘 모르거나 환급받을 금액이 적어 아예 환급신청을 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대구세관은 이에 따라 관세환급 제도를 이용하지 않는 업체를 대상으로, 환급대상 원재료 및 환급대상 수출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파악해 중소기업들이 환급신청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대구세관은 매년 ‘중소기업 미환급금 찾아주기’를 통해 최근 3년간 250개 업체를 대상으로 약 5억원의 관세 환급금을 찾아줌으로써 많은 중소 수출기업의 자금부담 완화를 추진한 바 있다.
이번에는 대구·경북지역 중소 수출기업 중 환급을 신청하지 않은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예상 환급액이 100만원 이상인 업체를 선별해 환급금 찾아주기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주시경 대구본부세관장은 “환급지원 나침반 프로젝트가 대구·경북지역 중소기업에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환급지원 컨설팅, 납세신고 도움 정보 서비스 등을 통해 지역 수출기업에 대한 관세행정 지원뿐만 아니라 기업 애로사항 해소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