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제4차 마약밀수 특별대책 추진단 회의 개최
해상 마약밀수 저지 위해 내달 수중 드론 시범 도입
이명구 차장 "범죄로부터 안전한 사회구현 위해 상시 경각심"
여행자 마약밀수를 근절하기 위해 연내 밀리미터파 신변검색기를 전국 공항만 세관에 배치하고, 내년에는 열화상 카메라 등 첨단장비가 확충된다.
또한 해상을 통한 대형 마약밀수를 차단하기 위해 오는 12월 수중 드론을 시범 도입해 실효성을 확인한 후, 필요시 추가 도입에 나선다.
이와함께 인천공항의 마약단속 강화에 따른 지방공항으로의 우회밀수를 방지하기 위해 전국 공항세관 협의체가 기관장급으로 격상되고, 지방공항의 마약단속 첨단검색장비 운영을 위한 인력증원이 추진된다.
이명구 관세청 차장은 15일 2024년 제4차 마약밀수 특별대책 추진단 회의를 주재하고, 그간의 마약밀수 단속대책 추진현황을 점검한데 이어 보완사항을 논의했다.
이 차장은 이날 회의에서 “범죄로부터 안전한 사회구현이라는 윤석열 정부의 국정기조에 맞춰 마약조직의 신종수법에 신속히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한 뒤, “마약밀수 단속은 어느 한 곳도 부족한 부분이 있어선 안되는 만큼, 전국 공항만에서 상시 경감심을 유지하고 빈틈없는 마약밀수 단속망을 확립해 줄 것”을 주문했다.
이날 회의에선 관세청 마약밀수 특별대책 추진단의 단속 현황이 소개돼, 올해 관세청은 우범국발 항공편에 대한 일제 검사를 확대하고 의심화물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개장검사와 함께 파괴검사 비율을 크게 상향했다.
해상밀수를 차단하기 위해서는 한국산업잠수협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선체 하부 등에 대한 수중감시역량을 강화하고, 선박자체를 이용하는 경우와 컨테이너 내부에 은닉하는 마약밀수를 단속하기 위해 10월과 11월 두 달 동안 집중 검색기간을 운영중이다.
또한 인천공항 단속 강화에 따른 풍선효과로 지방공항으로의 마약밀수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지방공항에서도 인천공항세관 수준과 동일한 여행자 검사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