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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6.27.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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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인증 의무화통한 책임 강화"

金부총리, 회계학회 창립 기념 심포지엄서 밝혀


앞으로 국제적 수준의 회계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국내회계시장에서도 최고 경영자의 인증 의무화와 회계법인 교체의무제가 도입될 전망이다.

김진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지난달 23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국회계학회 창립 30주년 기념 국제심포지엄에서 축사를 통해 "엔론사태이후 전 세계적으로 회계시장에 대한 논란이 일면서 글로벌 스탠더드가 한층 강화되고 있는 추세"라며 "이에 우리 정부도 최고 경영자의 인증 의무화 등을 통한 책임 강화, 공개기업의 회계정보 공시 강화, 회계법인 교체 의무화 등을 도입해 글로벌 스탠더드 수준의 회계제도를 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SK글로벌 사태에서 보듯이 국내기업의 회계 투명성은 여전히 만족스럽지 못한 수준"이라며 "이는 기업과 시장관계자의 관행개선 노력이 미흡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회계제도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며, "특히 외환위기 당시 믿을 수 있는 회계정보없이는 경제발전도 없고, 선진국가로 성장할 수 없다는 점을 절실히 깨달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에 따라 "시장에 제공되는 회계정보의 적시성과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기업과 회계법인간 유착을 방지할 수 있는 제도의 도입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서 주기적으로 회계감사법인을 교체토록 의무화하는 제도를 도입하고, 공개기업의 회계정보에 대한 공시 등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정부는 기업, 외부감사인, 감독당국 등과 유기적으로 움직여 투명한 회계정보가 적시에 이용자에게 제공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회계학회 회원들도 선진회계제도 정착을 위해 분발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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