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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6.27. (목)

세무 · 회계 · 관세사

올 공인회계사 합격자 취업 비상

회계법인·감사반 신규채용 대폭 축소따라


올해 공인회계사가 1천3명이 합격한 가운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취업하지 못하는 공인회계사 수가 상당수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회계법인과 감사반에서 올 신규채용을 대폭 줄일 것으로 파악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이번 합격자들의 경쟁도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돼 합격자들은 회계법인 등 채용설명회에 참석해 취업을 위한 정보를 입수하는 한편, 인터넷이나 직접 방문을 통해 입사원서를 제출하고 있다.

특히 올해에도 나이 제한이나 여성에 대한 제한 등 차별적 채용이 있을 것으로 보여 해당자들의 취업은 더욱 어려울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에 따라 각 회계법인들은 면접시 공인회계사를 직업으로 선택한 이유, 사회활동 및 리더십, 감사시 회사에서 불합리한 요구를 할 경우의 자세 등 다양한 질문을 통해 검증된 인원만을 채용할 계획이어서 올 취업 경쟁률은 그야말로 치열해질 전망이다.

某회계법인의 한 관계자는 "올해 합격자 중 회계법인에 취업하는 수는 절반에도 미치지 못할 것"이라며 "지난해 합격자 중에는 취업하지 못한 회계사와 올해 미취업 회계사는 상당수에 이르러 지난해 불미스런 일의 재발이 우려되고 있다"고 현장의 분위기를 전했다.

주요 회계법인별 올 신규 공인회계사 채용계획을 살펴보면, 삼일은 파트타임을 포함해 200여명을 채용할 계획으로 온라인만을 통해 지난 18일부터 24일까지 입사원서를 받았고, 합격자는 1차 10월2일, 2차는 10월13일에 발표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삼일은 서울대 경영대 등에서 수차례 취업설명회를 가졌는데, '77년생(27세)이상과 군전역자에 대해서는 '75년생으로 제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건회계법인의 올 신규채용규모는 파트타임 5명 정도를 포함해 50∼60명선. 이달말까지 입사원서를 받고, 합격자 발표는 10월 중순에 할 예정이다. 안건은 현재 한국공인회계사회로부터 회계감리를 받고 있어 이에 대한 준비 때문에 취업설명회를 실시하지 않았으며, 합격자는 면접후 다음날 바로 통보해 주고 있다.

영화회계법인은 올해 파트타임을 포함한 30명선을 신규 채용할 계획. 이를 위해 19일부터 입사지원서를 받아 개별적 면접을 실시한 후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합격자에 대한 통보를 했다.

안진회계법인은 올 신규채용계획을 확정시키지 못한 가운데, 지난해 70∼80명선보다 축소한 인원을 선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16일부터 24일까지 원서를 받고, 25일 합격자를 발표했다.

삼정회계법인의 올 신규채용 규모는 50여명선이 될 듯.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입사지원서를 받아 개별 면접을 실시하고, 합격자는 개별적으로 통보해 주고 있다. 이에 앞서 여러번의 취업설명회를 가진 바 있다.

대주회계법인은 대표가 해외출장 중이어서 아직 채용계획을 확정하지 못하고 있어 대표가 귀국하는 대로 바로 신규 채용계획을 확정할 예정으로 현재 입사지원서는 받고 있는데, 지난해 20∼30명보다는 줄어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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