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는 관세통계통합품목분류표(HSK)의 개정이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지난주 “최근 들어 관련 부처들을 대상으로 의견을 물은 결과 HSK 개정작업이 시급하지 않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며 “이에 따라 내년중에는 HSK를 개정치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재경부는 오는 2002.1월부터 3차 개정되는 HS코드에 대한 준비작업을 위해 각 부처에 의견을 물었으며 몇 개 부처는 이와 별개로 통계·집계의 이유를 들어 HSK 코드 개정을 요청한 바 있다.
재경부는 이와 관련, 집계 등의 필요성이 인정되는 부분이 있으나 시급성을 요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당장 개정 필요가 없다는 입장이며 내년에 다시 일괄적으로 검토, 시급한 일이 생기면 즉시 개정에 들어간다는 내부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HSK는 그동안 ▲국제협약인 HS를 벗어나지 않고 ▲바꿔야할 필요성이 있는지 여부 ▲시급을 요하는 사항인지 여부 ▲다른 수단(제도)에 의해 가능한지 여부 ▲국제규율상 요구받고 있는지 여부 ▲모니터링 필요성이 있는지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대개 1월1일에 개정해 왔다.
현재 HSK는 1만1천1백70개(10단위)로 지난해 개정을 통해 올해부터 75개가 늘고 1개가 빠져 74개가 순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