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조사 흘러나오는 배경에 주목
국세청이 비정기조사를 줄이고 정기세무조사를 늘려서인지 최근 들어 대기업 세무조사 소식이 부쩍 늘었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들어 국세청 세무조사를 받고 있는 기업은 호텔신라, 한화케미칼, 한국투자증권, 농협하나로유통, 이화공영, 풀무원식품, 아세아시멘트, 한국공항공사 등이다.
이들 기업 모두 대기업 세무조사를 담당하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1국이 나서 정기조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통상 정기조사보다 비정기조사의 강도가 훨씬 더 강하지만, 최근 들어서는 정기조사를 담당하는 서울청 조사1국의 조사강도 또한 매우 세졌다.
실제 올해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서울청은 법인사업자에 대한 세무조사에서 다른 지방청보다 건당 추징세액이 적게는 2배에서 많게는 8배 가량 많았다.
이런 가운데 업계에서는 대기업들의 세무조사 소식이 최근 들어 유독 많이 흘러나오고 있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모 기업 관계자는 “국세청이 비정기 조사를 줄이고 정기조사를 늘린다고 했는데 그래서 세무조사 소식이 많은지 아니면 다른 어떤 배경이 있는지 궁금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