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총선이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으로 끝난 가운데, 출사표를 던진 세무사·회계사 출신 후보자들은 아쉬운 성적표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세무사회에 따르면, 이번 총선에 출마한 세무사 자격자는 총 4명으로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을 비롯 류현선·최회용·김용희 세무사다. 이 중 수원무에 출마한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을 제외한 3명은 고배를 마셨다.
류현선 세무사는 무소속으로 서울 관악구을 국회의원 후보로 출마했으나 1천66표(득표율 0.7%)를 얻는데 그쳤다. 또한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30번을 받은 최회용 세무사와 가자환경당 비례대표 1번을 얻은 김용희 세무사도 당선되지 못했다.
회계사 출신 당선자는 2명으로 나타났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인천 연수갑 당선인과 유동수 더불어민주당 인천 계양구갑 당선인이 여의도에 입성했다
반면 판사 검사 등 법조인 출신 후보자들은 117명이 출마해 지역구 42명, 비례대표 4명 등 총 46명이 당선돼 대조를 이뤘다. 지역구 의원을 살펴보면 더불어민주당 29명, 미래통합당 11명, 무소속 2명. 비례대표로는 미래한국당, 더불어시민당, 국민의당, 열린민주당이 각각 1명씩 배출했다.
한편 관심을 모은 세정가 인물들도 줄줄이 낙마했다.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12번에 이름을 올렸던 안원구 전 대구지방국세청장은 당선권에 들지 못했다. 울산광역시 울주군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출마한 김영문 전 관세청장과 서울 은평구을 미래통합당 후보로 출마한 허용석 전 기획재정부 세제실장(전 관세청장)도 여의도 입성에 실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