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와 함께 불어닥친 한파 속에서도 새해 온정을 나누는 따스한 손길이 세정가 곳곳에서 빛을 발했다.
납세자를 가장 가까이에서 대하는 세무서 직원들은 이웃을 위한 나눔도 적극적으로 실천했다. 서울청 산하 28개 세무서는 이달 설 연휴기간을 맞이해 관내 복지시설에 위문품과 성금을 전달하는 등 활발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쳤다.
먼저 이달 2일 용산세무서(서장 공준기)는 용산구 후암동에 위치한 아동복지시설 ‘영락애니아의 집’과 장애인 복지시설 ‘혜심원’에 명절맞이 후원금을 비대면 방식으로 전달했다.
다음날인 3일에는 영등포세무서(서장 김학선)가 구립영등포노인종합복지관 독거 어르신을 돕기 위한 명절 물품구입비를 지원했다. 구입비 지원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 방문 절차는 생략하고, 후원금 송금 후 생활보호사가 동행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영등포세무서는 직원들을 위한 선물 격려 행사도 함께 진행했다. 김학선 서장은 지난 10일 오색 가래떡과 포춘 쿠키를 직원들에게 선물해 “명경지수(明鏡止水)처럼 맑고 깨끗한 마음으로 생활 속의 청렴을 실천하자”고 당부했다.


소외된 이웃을 돕는 손길은 계속 이어졌다. 은평세무서(서장 안민규)와 은평서 세정협의회는 지난 7일 관내 이웃 6가구에 300만원의 사랑나눔 모금액을 전달했으며, 서대문세무서(서장 전태호)는 지난 10일 구의 추천을 받은 이웃들에게 소정의 성금을 전했다.
세정가의 손길은 아이들에게도 희망을 전했다. 양천세무서(서장 장병채)와 양천서 세정협의회는 매년 설과 추석에 서울SOS어린이마을을 방문해 위문금품을 전달해 왔다. 이번 방문은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한 가운데 간소하게 진행됐으며, 직원들이 모은 위문금은 아동 공동 생활가정인 ‘살레시오 나눔의집’에도 전달될 예정이다.
아울러 구로세무서(서장 박진하)는 관내 중증장애인 보육시설인 ‘브니엘의 집’에 직원들의 성금을 전달했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구로서 직원들은 정기적으로 복지시설을 찾았으나 이번 설에는 부득이하게 대면 봉사활동을 실시하지 못해 아쉬워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대문세무서(서장 전태호) 역시 지난 8일 관내 아동·청소년 보호시설인 구세군 서울후생원에 성금을 기부했다.
도봉세무서(서장 권순재)는 지난 4일 장애영유아 거주시설 ‘디딤자리’에 금일봉을 전했다. 권순재 도봉세무서장은 8일 어린이 보호구역 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어린이 교통안전 챌린지’에도 참여해 아이들을 위한 마음을 드러냈다. 교통안전 챌린지는 행정안전부가 지난해 공모를 통해 선정한 ‘1단 멈춤! 2쪽 저쪽! 3초 동안! 4고 예방!’ 표어를 릴레이로 전하는 캠페인이다. 권 서장은 앞서 캠페인에 참여한 김수현 성북세무서장의 지목을 받아 이상일 도봉소방서장을 다음 참여자로 지목했다.


갈 곳 없는 여성 노인들을 찾는 발걸음도 이어졌다. ‘섭리집’과 ‘모니카의 집’은 무의탁 할머니 공동체로 운영되는 복지시설이다. 금천세무서(서장 이진우)와 성동세무서(서장 김성환)는 지난 4일과 8일 섭리집, 모니카의 집을 각각 방문해 위문품을 전달했다. 성동서 업무지원팀은 “사전에 필요한 물품 목록을 전달받아 쌀, 세제 등 직원들이 마련한 위문품을 전달했다”며 따뜻한 정을 나눴다고 전했다.
잠실세무서(서장 전승배)는 공동생활가정을 찾아갔다. 전승배 잠실세무서장은 지난 4일 송파구 오금동에 위치한 봄채, 예성의집, 행복한우리, 별빛내리는마을에 방문해 위문품과 후원금을 전달하며 “앞으로도 사회와 상생하며 아름다운 동행을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이밖에 서초세무서(서장 정상배)와 중랑세무서(서장 강대일)도 지난 5일 관내 사회복지시설 ‘우면종합사회복지관’과 ‘면목종합사회복지관’에 각각 후원품을 전달했다. 이어 9일에는 성북세무서(서장 김수현)가 사회복지단체 ‘슬기의 집’에 직원들의 성금을 기부했다.



뿐만 아니라 전국 세무서 직원들은 본청이 주관하는 ‘설 맞이 사랑의 씨앗모음 온라인 바자회’에도 동참했다. 이달 3일 마감된 바자회 기간 동안 직원들은 명절 과일과 김, 마스크 등 필요한 물품을 구매 신청했다. 이렇게 모인 수익금의 일부는 향후 자선행사 등을 위한 기금으로 조성된다.
이와 관련, 서울청 내에서는 영등포세무서(서장 김학선)와 반포세무서(서장 최원봉)는 지난달 21일과 이달 3일 “따스한 손길과 사랑이 필요한 이웃을 위해 적극적으로 참여했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