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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5.20. (화)

세정가현장

"보기만 해도 함박웃음" 영등포세무서, 힐링 사진전 개최

때로는 사진 한 장이 큰 위로를 준다. 영등포세무서(서장 김학선)는 직원들을 위한 ‘힐링 사진전’을 개최했다. 코로나19로 지친 마음을 잠시나마 쉬어가라는 취지다.

 

지난 3일 납세자의 날부터 영등포세무서는 7층 식당으로 향하는 계단에 직원들이 직접 제출한 사진들을 전시했다.

 

 

작년 11월 사진공모전 이벤트로 직원들을 위로한 김학선 서장은 올해 인사이동과 함께 새로 들어온 직원들을 환영하며 또 한번 힐링 전시회를 개최했다.

 

총 17개 판넬에 설치된 136장의 사진들은 풍경, 가족사진 등 일상적이면서도 즐거운 추억을 상기시키는 주제가 주를 이룬다.

 

직원 1명당 3장의 스티커를 붙일 수 있는 인기투표도 함께 진행됐다.

 

약 일주일간 진행된 인기투표에서는 ‘장군이’라는 제목의 사진이 47표를 받아 압도적인 인기를 끌었다.

 

공원 잔디밭을 배경으로 새하얀 강아지가 앉아 있는 사진으로, 까만 눈망울에 천진한 표정이 보는 이에게 미소를 띄우게 한다.

 

코믹한 사진도 인기였다. 가족들의 꾸밈없는 모습과 구도가 인상적인 ‘데칼코마니’는 36표를 받았다.

 

‘담벼락의 소박한 여름친구’(32표), ‘무제’(24표) 등은 소소한 일상의 풍경과 눈이 시원해지는 강가의 절경을 담아 힐링을 선사한다.

 

조사관의 일상을 엿볼 수 있는 작품도 눈에 띈다. ‘첫 발령지, 마지막 눈’이라는 제목의 사진은 눈쌓인 주차장에 적은 ‘금천’이라는 문구를 건물 상층부에서 찍었다. 첫 발령지에 대한 감회가 고스란히 전해지는 사진이다.

 

 

김학선 서장은 “직원들이 좋았던 추억을 상기하며 답답한 마음에 위로와 휴식을 얻길 바란다”며 “업무 중에도 소소한 이벤트를 통해 힐링할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사진을 출품한 직원들은 “서로에 대해 몰랐던 부분을 알 수 있는 소통의 계기가 됐다”며 “함께 웃기도 하고 즐거웠다”고 말했다.

 

1층에서 만난 한 조사관은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면 계단 쪽을 잘 보지는 않지만 좋은 기회였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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