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진현 중부지방국세청장은 3일 명예퇴임식을 갖고 29년간의 공직생활을 마무리했다.
김 중부청장은 이날 청사 1층 대강당에서 열린 명퇴식에서 “선·후배 및 동료들의 성원이 있었기에 공직생활을 명예롭게 퇴임하게 됐다”며 “그간의 공직생활을 돌이켜 보면, 함께 해 준 선·후배 및 동료분들이 있어서 어려운 순간들을 이겨낼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특히 “중부청장으로서 함께 한 1년은 가장 소중한 시간으로 기억될 것”이라며 “일하기 좋은 직장을 만들기 위해 나름대로 노력한다고 했지만, 부족한게 많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김 중부청장은 1년전 취임사에서 밝힌 ‘혼자 가면 빨리 가지만, 함께 가면 멀리 간다’는 아프리카 속담을 상기한 뒤, “함께 동행하며 지혜를 모은다면 해결하지 못할 일은 없기에, 내 옆에 동료가 가장 큰 조력자임을 잊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공직에서 떠나지만 국세청과 직원들의 발전을 위해 여전히 성원하겠다는 마음을 전한 김 중부청장은 “동고동락했던 시간을 아름다운 추억으로 가슴 깊이 간직하겠다”고 퇴임사를 갈무리했다.
한편 김진현 중부청장은 1969년 대구 출신으로 영진고와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후 행시 38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경산세무서 총무과장을 시작으로 예산세무서장, 국세청 조사1과장, 국세청 감사담당관, 중부청 납세자보호담당관을 역임했으며, 고공단으로 승진한 이후에는 부산청 성실납세지원국장, 중부청 조사2국장, 국세청 소득지원국장·개인납세국장·기획조정관·법인납세국장 등 핵심 직위를 섭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