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재이 제33대 한국세무사회장은 "원경희 회장의 후임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다"며 "회 발전을 위해 더욱 진력하겠다"고 말했다.
구재이 회장은 3일 6층 세무사회관 대강당에서 진행된 원경희 제32대 회장 퇴임식에서 이같이 말했다.
구재이 회장은 "원경희 회장을 리더로서 특히 존경하는 부분은 아젠다S-33으로, 개혁의 틀을 갖고 계획을 세워 일을 추진한 것은 처음이 아닌가 싶다"면서 "비로소 리더들이 로드맵을 세우고 아젠다를 만들어 회무를 수행하는 전통이 만들어졌다고 너무 감사하다고 말씀을 드려왔다"고 밝혔다.
그는 "아젠다S-33 대부분은 출발을 했기 때문에 저를 비롯한 후대 회장들이 살을 붙이고 필요한 내용을 더 보강해서 회원들과 세무사제도 발전을 위해 노력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드림봉사단 발족, 세무포럼 등의 전통을 세우고 길을 만드는 일이 어렵기 때문에 원 회장께서 그런 역할을 해 주셨던 것에 대해 중요하게 생각하고 감사드린다"며 "제도 발전을 위해 더욱 진력할 것을 약속드리겠다"고 말했다.
구재이 회장은 "제가 여러 가지 구상한 것도 있지만 선대 회장님들의 그런 바탕 하에서 이뤄질 것이고, 더욱더 부끄럽지 않은 세무사회장이 될 것을 약속드리겠다"고 덧붙였다.
구재이 회장은 이날 회기와 의사봉, 인수인계서를 전달받았다.
원경희 회장은 퇴임사에서 "2019년 취임한 게 엊그제 같은데 끝이 났다. 원래 시작하는 것보다 끝을 맺는 것이, 또 만남보다 이별이 더욱 어렵다고 한다. 지난 4년간 굵직굵직한 일들을 처리하기 위해 늦은 밤까지 세무사회관 사무실의 불이 꺼지지 않았던 것을 기억한다"며 감사를 전했다.
이어 "저는 세무사회장으로서 임기를 마치고 이제 한 사람의 평회원으로 돌아간다. 언제 어디서나 제가 어느 자리에 있든 세무사회를 향한 애정을 기울이고 그리고 함께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날 제32대 원경희 회장 퇴임식은 내빈과 32대 집행부 임원, 사무처 직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재직기념패 수여, 꽃다발 및 기념선물 전달, 내빈 축사, 사무처 직원 송별사, 퇴임사, 제33대 회장단 회기·의사봉·인수인계서 전달, 신임 회장 축사,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