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해양조는 전라남도경찰청과 손잡고 전세사기 피해 예방 캠페인을 벌인다고 20일 밝혔다.
보해양조는 전국적으로 전세사기 피해자가 속출하는 가운데 최근 광주·전남에서도 60억원대 사기를 벌인 피의자가 구속되는 등 보증금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자 경찰과 함께 피해 예방에 나섰다.
이를 위해 ‘잎새주’ 제품 뒷면에 전세사기 예방 홍보라벨을 부착해 이달 말부터 광주·전남 지역에 약 60만병을 공급한다. 라벨에 있는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촬영하면 전세사기 예방 온라인 페이지로 접속된다.
이 페이지에는 보해와 전남경찰이 함께 기획한 ‘전세사기 예방 모의고사’ 테스트가 담겨 있다. 전세 계약을 앞둔 당사자들은 물론 사전 지식이 없는 이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꾸며진 것이 특징이다.
‘전세사기 예방 모의고사’는 부동산 계약 시 점검해야 할 사항을 얼마나 잘 알고 있는지 확인하는 테스트다. 총 10문항으로 이뤄졌으며 테스트 결과에 따라 전세사기 예방 해결책을 제시해 준다. 소비자가 퀴즈를 풀고 이를 지인들에게 공유하는 등 참여형 콘텐츠를 후면라벨에 도입한 것은 새로운 시도라고 평가받고 있다.
보해는 지역과 상생을 실천하고자 10년 동안 무상으로 후면라벨을 제작해 왔다. 이번 캠페인도 광주·전남에서 더 이상 전세사기 피해가 발생하는 것을 예방하고자 전남 경찰청과 함께 기획했다.
전남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1년간 전남에서 검거된 전세사기 피의자만 30명이 넘으며 ‘무자본 갭투자’, ‘오피스텔 전세사기’ 등 사회초년생과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한 범죄가 끊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해양조 관계자는 “전세사기 피해자가 속출하는 상황에서 단순한 홍보라벨 제작보다는 많은 사람이 관심을 갖고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캠페인을 진행하고 싶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이색적인 후면라벨 제작을 이어 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