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년 기준 상위 0.1% 최고소득층의 1인당 평균 연간 통합소득액이 18억원으로 중위소득의 64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상위소득자일수록 오름세가 더 가팔라 부의 편중이 더 심화됐다.
양경숙 의원(더불어민주당)이 19일 분석한 국세청의 통합소득 1천분위 자료에 따르면, 2022년 통합소득 상위 0.1% 2만6천231명이 벌어들인 1인당 평균소득은 17억9천640만원이었다.
중위소득 연 평균 2천770만원의 64배를 벌어들인 것. 전체 평균소득은 4천40만원으로 집계됐다.
통합소득은 근로소득과 종합소득(사업소득, 금융소득, 임대소득)을 합친 소득으로, 개인의 전체 소득으로 볼 수 있다.
통합소득 상위 구간의 소득이 크게 늘면서 소득 격차는 더 벌어지는 양상이다.
2018년~2022년까지 4년 동안 상위 0.1% 구간의 연평균 소득은 매년 평균 8천130만원 늘었다. 상위 1%와 상위 10%로 범위를 넓히면 각각 매년 2천80만원, 530만원 증가했다.
특히 2022년 상위 0.1% 구간 소득이 전체 통합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5%로 2018년(4.2%)보다 0.3%포인트 상승했다. 상위 1% 구간 소득 비중도 11.2%에서 11.9%로, 상위 10% 구간 소득 비중은 36.8%에서 37.6%로 올랐다.
소득양극화 수준을 알 수 있는 상위 20%소득과 하위 20%소득과의 격차는 2018년 23.9배에서 2022년 25.6배로 더 벌어졌다.
양경숙 의원은 “통합소득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상위구간의 소득과 부의 집중도가 더욱 커지는 추세”라며 “소득 불평등 완화를 위해 재정과 조세정책의 소득 재분배 기능을 강화하고 특히 취약계층 지원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