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수사·정보기관 최초…한·미 긴밀한 마약단속 협력 성과
고광효 관세청장 "초국경 마약범죄 강력 대응 위해 전세계와 협력"
美 국토안보수사국 한국지부장 "한국 관세청, 글로벌 마약통제에 모범적인 기관"

관세청이 지난 19일 미국 국토안토부 산하 국토안보수사국(HSI)으로부터 마약단속 업무협력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감사패를 받았다.
HSI로부터 감사패를 받은 국내 수사·정보기관은 관세청이 최초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마약류에 대한 통제를 강화 중인 상황에서 미연방 법집행기구로부터 감사패를 받음에 따라 한·미 간의 마약단속 공조체제가 굳건함을 상징적으로 보여줬다는 평가다.
이날 감사패는 관세청장을 대리해 이종욱 조사국장이 전달받았으며, 전달식 이후 고광효 관세청장과 태국 조(Taekuk Cho) 국토안보수사국 한국지부장 간의 면담이 진행됐다.
고광효 관세청장은 “관세청 수장으로서 미국 연방수사기관으로부터 글로벌 마약 확산 차단에 공로를 인정받았다는 점을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관세청은 초국경 범죄에 강력히 대응해 나가기 위해 국토안보수사국은 물론 전 세계 마약 수사·정보기관과 협력을 지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태국 조 국토안보수사국 한국지부장은 “한국 관세청은 글로벌 마약통제에 매우 모범적인 기관으로 그동안의 적극적인 업무 협력에 감사드리며, 개인적으로 함께 일할 수 있어서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양 기관이 마약범죄뿐만 아니라 자금세탁, 무기, 지재권, 산업기술 등 다양한 방면의 국제범죄에 대해서도 발전적인 관계를 유지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관세청과 국토안보수사국은 국제공조수사를 통해 마약이 은닉된 미국발 화물을 수령하는 국내 수하인을 합동 검거했으며, 관세청이 보유한 과거 화물정보를 분석해 미국내 발송자까지 역추적해 검거했다.
특히, 양 기관은 실시간 정보 교환을 통해 국제 마약범죄 조직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지난해 미국 마약조직을 적발·와해시키는 성과를 거두는 등 상호 간 수사기법과 정보분석 능력에 대한 신뢰를 쌓았다.
2024년 관세청 국가별 마약류 적발량

이와관련, 지난 2024년 관세청의 미국발(發) 마약류 적발량은 220건·120kg으로 전체 적발량의 15%를 차지하는 등 동남아 최대 마약 발송국인 태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더욱이 최근들어 미국발 마약류 유입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로, 올해 2월말 미국발 마약류 적발량은 44건·24kg으로 전년동기대비 건수는 38%, 중량은 무려 285% 급증했다.
또한 미국에서 국내로 불법 유입되는 마약류의 종류도 다양해지는 추세로, 그동안 대마초가 주류를 이뤘으나 최근에는 필로폰 등 향정신의약품도 늘고 있다.
실제로 지난 2024년 미국발 마약류 적발 중량 기준 필로폰이 대마초를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멕시코산 필로폰이 북미지역에 확산된 여파로 분석되고 있다.
최근 3년간 미국발 마약류 품목별 적발 실적(단위: 건, g)
구 분 |
2022년 |
2023년 |
2024년 |
2025.2월 |
전년동기대비(%) |
|||||
건수 |
중량 |
건수 |
중량 |
건수 |
중량 |
건수 |
중량 |
건수 |
중량 |
|
필로폰 |
18 |
38,958 |
27 |
61,522 |
17 |
31,452 |
3 |
1,822 |
50 |
△9 |
코카인 |
3 |
137 |
9 |
234 |
1 |
33,230 |
0 |
0 |
0 |
0 |
대마 |
174 |
53,965 |
141 |
70,560 |
110 |
25,220 |
21 |
17,540 |
24 |
349 |
신종마약* |
63 |
14,997 |
69 |
16,641 |
87 |
30,008 |
20 |
4,896 |
67 |
1,130 |
기타** |
6 |
1,809 |
16 |
2,979 |
5 |
141 |
0 |
0 |
△100 |
△100 |
합계 |
264 |
109,866 |
262 |
151,937 |
220 |
120,051 |
44 |
24,258 |
38 |
285 |
* (신종마약) 필로폰을 제외한 향정신성의약품과 임시마약류를 통계상 신종마약류로 관리
** (기타) 옥시코돈, 코데인, 히드로코돈, 모르핀 등<자료-관세청>
이와관련 관세청은 국제무역선을 이용한 해상화물 밀수가 대량의 마약 이동 통로로 악용될 수 있기에 강력히 단속할 방침으로, 이 과정에서 미국 국토안보수사국을 비롯한 마약단속국(DEA), 관세국경보호청(CBP) 등과도 긴밀한 협력을 유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