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알아야 할 내용, 121개 질문‧답변으로 구성
생활용어로 세금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
질문-“꼬마빌딩을 양도세 없이 법인에 이전할 수 있나요?”, 답변-“조세특례제한법에 정한 절차대로 꼬마빌딩을 법인에 이전하면 양도세를 법인이 타인에게 양도할 때까지 이월시켜 주는 제도가 있다. 이를 세법 용어로 ‘법인전환에 대한 양도세 이월과세’라고 한다. 법인 설립 후 ‘사업의 양도‧양수 방법’으로 꼬마빌딩을 법인이 취득하는 방법으로 법인전환하는 경우, 법인을 설립하면서 꼬마빌딩을 법인에 ‘현물출자’하는 방법으로 법인전환하는 경우가 있다.”
최근 몇 년 새 부쩍 관심이 높아진 상속세 및 증여세에 대해 일반국민도 알기 쉬운 용어로, 그리고 질문과 답변 형식으로 쉽게 풀어 쓴 책이 나와 관심을 끈다.
경영학박사인 김관균 세무사가 최근 쓴 ‘상속세‧증여세 절세전략(제3판)’으로, 생활용어로 아주 쉽게 세금에 대해 알려주는 점이 특징이다.
세법은 법률이기 때문에 한 글자나 한 단어로 여러 해석이 있을 수 있어 잘못된 전달을 방지하기 위해 부득이하게 법률용어로 상담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 책은 “고객의 상황에 맞는 절세방법을 연구해 고객에게 생활용어로 쉽게 설명하고 고객과 함께 절세를 만들어가야 한다”는 저자의 철학에 따라 “생활용어로 이해하기 쉽게” 쓰는 데 중점을 뒀다.
특히 상속세 및 증여세와 관련해 고객이 자주 물어보는 내용과 실무에서 절세를 위해 꼭 알아야 할 내용을 121개의 질문과 답변으로 구성했다.
“강남 부자들이 자녀를 패싱하고 손주에게 증여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라는 질문에 “조부모 재산의 최종 종착지는 손주라고 생각한다. 자녀에게 증여 또는 상속할 때 세금 내고, 자녀가 손주에게 증여 또는 상속할 때 세금 내면 두 번에 걸쳐 200%의 증여세 또는 상속세를 부담하는데, 세대생략해 손주에게 바로 증여하면 130% 증여세만 내므로 70% 절세효과가 있다”고 답변하는 식이다.
이 책은 2025년 개정된 상속세 및 증여세법을 모두 반영했으며, 작년보다 질문과 답변을 더 추가해 보강했다. 질문은 단순하지만, 답변은 관련된 모든 내용을 모아 정리했다. 예를 들어 “자녀의 신혼집 준비”에 관해 물어보면 절세하면서 도와줄 수 있는 5가지 방법(자금 증여, 자금 대여, 부모가 임차한 주택 사용, 부모가 새로 취득한 주택 사용, 부모 소유 주택을 저가 양수해 사용)을 모두 제시한다.
또한 독자가 원하는 내용을 빨리 찾아볼 수 있도록 질문에 포함된 단어를 중심으로 추가 목차인 ‘빠른 찾기’를 수록하는 등 철저하게 독자들을 배려했다.
저자 김관균 세무사는 “상속세‧증여세에 대해 궁금한 것이 많은데 무엇을 어떻게 물어봐야 좋을지 몰라 상담을 망설이는 분들에게 질문하는 요령을 알려주는 의미로 ‘일상에서 궁금해하는 내용을 세무사에게 쉽고 편안하게 물어보는 형식’으로 질문을 만들었고, 답변은 필자가 30년간 경험한 실무 위주의 여러 가지 절세방법과 주의할 내용을 질문마다 모아 생활용어로 쉽게 알려드리는 형식으로 정리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