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부 첫 국세청 1급 인사가 이달중 단행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행시41회가 금번 인사에서 가장 주목받는 기수로 등극.
행시41회는 선배 기수인 36회, 37회, 38회처럼 인력풀이 풍부한 데다, 본청 과장급 주요 직위는 물론 고공단 인사 때마다 요직에 임명됨에 따라 국세청 주류로 일찌감치 부상한 그룹.
현재 행시41회 고공단은 김지훈 감사관, 민주원 조사국장, 박해영 서울청 조사3국장, 심욱기 개인납세국장, 양동훈 대전청장, 이성진 정보화관리관, 이승수 법인납세국장, 정용대 복지세정관리단장, 한창목 서울청 국제거래조사국장 등이 포진.
이들 가운데 곧 있을 고공단 인사를 앞두고 1급 승진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은 민주원 조사국장을 비롯해 이승수 법인납세국장, 김지훈 감사관, 이성진 정보화관리관 등으로, 동기생이 많은 만큼 하마평도 무성한 상황.
특히 국세청 안팎에서는 행시41회가 동기생이 많은 만큼 비슷한 인력풀을 가졌던 선배 기수처럼 앞으로 몇 명이 1급에 오를지도 예의주시하는 모습.
앞서 행시36회에서는 김대지 국세청장을 비롯해 김희철 전 서울청장, 김용균·김용준·유재철 전 중부청장, 이동신 전 부산청장 등 1급 이상 6명을 배출했으며, 행시37회는 김창기·강민수 전 국세청장을 비롯해 김명준·임성빈 전 서울청장, 이준오 전 중부청장, 이동운 부산청장 등 국세청장 2명을 포함해 1급 이상만 6명이 오르기도.
행시38회 역시 선배들처럼 승승장구했는데, 국세청 차장을 지낸후 퇴직했다 국회의원까지 지낸 임광현 현 국세청장을 비롯해 김태호·문희철 전 차장, 김진현 전 중부청장, 노정석·김동일 전 부산청장 등 1급 이상만 6명으로, 공교롭게도 세 기수 모두 1급 이상 고위직을 6명씩 배출한 것으로 집계.
눈에 띄는 대목은 행시38회에서는 3명이(임광현, 노정석, 김동일) 국세청 조사국장을 지냈고, 행시41회(신희철, 민주원, 심욱기)와 행시36회(김희철, 임경구, 김대지)에서는 각각 3명이 서울청 조사1국장을 역임하는 등 조사국 요직 중의 요직을 차지.
국세청 출신 한 인사는 “예나 지금이나 국세청엔 행시 동기생들이 많고 주로 이들이 성장해 국세행정을 이끌고 간다”고 평가하며 “본청 주요 국장에 많이 포진해 있는 행시41회에서 선배들처럼 1급 이상을 몇 명이나 배출할지 궁금하다”고 관전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