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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9.16. (화)

관세

관세청, 경주 APEC 정상회의 '신속·안전' 통관 지원

이명구 관세청장, 보조관문 역할 대구국제공항 현장 방문

외국정상 신속 입·출국…총기 등 살상무기류 반입 완벽 차단

 

 

 

 

관세청이 오는 10월말로 예정된 2025 APEC 정상회의시 외국 정상(급)의 신속한 입·출국과 행사 참가자의 휴대품·회의 관련 물품의 원활한 통관 지원에 나선다.

 

특히, 안전한 APEC 회의 개최를 지원하기 위해 총기·실탄 및 도검 등 살상무기류에 대한 철저한 반입 차단에 나선다.

 

이명구 관세청장은 16일 대구국제공항을 방문해, 2025 경주 APEC 정상회의 참석자들의 원활한 입·출국과 안전한 회의 개최를 위한 준비상황을 점검했다.

 

통상 APEC 정상회의 참가자들은 포항경주공항과 영일만항 등을 주 관문으로 이용할 것으로 예상되나, 기상악화 등 비상상황 발생시 대구국제공항으로 회항할 수 있기에 대구국제공항이 핵심 보조관문으로 부상해 있다.

 

관세청은 대구국제공항이 APEC 보조관문 역할을 원활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신속성’과 ‘안전성’을 양대 축으로 하는 맞춤형 관세행정 정책이 시행할 것임을 밝혔다.

 

우선적으로 외국 정상(급)의 신속한 입·출국을 지원하기 위해 귀빈들의 수하물은 공군 기지내 전용(임시)공간에서 간이하게 통관(검사 신속·간소화)하고, 경호용 총기 또한 사전에 입수된 정보에 의해 현장에서 신속히 반입을 확인한다.

 

비상대응 체계도 마련해, APEC 준비기획단(외교부)·경호처·경찰청 등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마련해 돌발상황 발생 시 즉시 대응할 방침이다.

 

행사 참가자의 휴대품·회의 관련 물품도 원활한 통관을 지원한다.

 

관세청은 대구본부세관에 ‘APEC 통관지원반’을 편성하고, 일반 여행객과 동선이 분리된 ‘행사 참가자 전용 검사대’ 및 ‘통관전담창구’를 운영해 입국 시 대기시간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또한 사전에 통관협조 요청을 받은 방송용 장비 및 회의용 물품 등에 대해서는 다른 신고 건보다 우선 처리하고, 다시 외국으로 반출되는 조건으로 면세 적용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안전한 APEC 회의를 지원하기 위해 총기(부분품) 및 도검·실탄 등 살상무기류 반입은 철저히 차단할 방침이다.

 

관세청은 총기류·폭발물 등 테러·위해물품을 감지할 수 있는 밀리미터파 신변검색기, 이온스캐너(마약·폭발물 탐지기) 등 첨단 감시장비를 집중 활용하고, 테러우범국가를 출발·경유하는 고위험 항공편에 대해서는 정밀 검사를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또한 ‘공항운영협의회(경호처 주관)’를 비롯해 부산지방항공청, 국가정보원, 공군 등 유관기관과의 실무협의회를 통해 위험정보 실시간 공유 및 모의 적발훈련을 실시하하는 등 합동대응 태세도 더욱 공고히 한다.

 

이명구 관세청장은 이날 대구국제공항 현장점검에서 “대구국제공항은 김해국제공항의 혼잡 또는 기상 변수에 대비할 수 있는 전략적 요충지대”라고 강조하며, “관세청은 사회안전을 담보하면서 신속한 통관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여 APEC 성공 개최의 든든한 디딤돌이 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 청장은 오는 30일 각국 정상들의 주 입·출국장이 될 김해국제공항을 방문해 APEC 주요 공항만에 대한 현장점검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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