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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10.03. (금)

내국세

稅大 출신, 지방청장 파격 승진…12년만에 '7급공채' 서울청 조사1국장

세대7기 김학선 광주청장, 고공단 승진과 동시에 지방청장에 올라

김승민 서울청 조사1국장, 7급공채로는 김봉래 전 국장 이후 12년만

 

前정부 국세청 조사국장·서울청 조사4국장은 하향성 전보

 

 

이재명 정부 첫 국세청 고위직 라인업이 짜여졌다. 국세청은 2일밤 10시경 고위공무원 가급·나급 전보인사 및 고공단 승진, 부이사관·과장급 전보인사를 단행했다.

 

국세청 가급(1급) 직위는 행시41~42회로 채워져, 국세청 차장에 이성진(행시41회) 정보화관리관이 깜짝 발탁됐으며, 서울지방국세청장에는 평소에도 1순위로 거론된 김재웅(행시42회) 기획조정관이, 중부지방국세청장에는 이승수(행시41회) 법인납세국장이, 부산지방국세청장은 강성팔(행시42회) 국제조세관리관이 각각 임명됐다.

 

나급(2급) 지방국세청장 라인업도 인천청장을 제외하곤 새롭게 짜였다. 대전지방국세청장에 정용대(행시41회) 복지세정관리단장, 대구지방국세청장에 민주원(행시41회) 조사국장이 각각 임명됐다. 본청 조사국장의 2급지 지방청장 임명은 매우 이례적으로, 통상 1급지 지방청장에 부임했으나 이번 정부에선 이같은 인사 공식을 깨고 2급지 지방청장으로 임명하는 등 18년만에 ‘본청 조사국장→2급지 지방청장’ 사례가 재현됐다.

 

광주지방국세청장에는 김학선(세대7기) 대전청 조사1국장이 고공단 승진과 동시에 깜짝 발탁됐다. 7개 지방청장 모두 행시로 채우기 보다는 임용 출신을 감안한 배려인사로 분석된다.

 

임광현 국세청장 취임 이후 향후 보직경로에 대한 관심이 높았던 김지훈(행시41회) 감사관은 기획조정관으로 임명됐다. 당초 본청 조사국장 부임설이 높았으나 이재명 정부 출범 직후 발족한 국정기획위원회에 참여하면서 쌓은 정부 및 여당측 인사들의 교감을 토대로 향후 국세청 조직·예산 등에서 활약할 것이란 전망이다.

 

본청 조사국장에는 안덕수(행시40회) 징세법무국장, 법인납세국장에는 심욱기(행시41회) 개인납세국장이 각각 전보됐다. 이 둘 모두 안정적인 조직운영과 탁월한 업무능력을 선보여 국세청 선·후배들로부터 높은 신뢰를 받고 있다.

 

관심을 모았던 서울청 조사1국장에는 비행시 출신인 김승민(7급공채) 부산청 징세송무국장이 임명됐으며, 특별조사를 담당하는 서울청 조사4국장에는 이성글(행시45회) 서울청 징세관이 고공단 승진과 동시에 깜짝 발탁됐다. 서울청 조사4국장을 맡았던 김진우 국장은 국세공무원교육원장으로 이동했다. 

 

국세청은 이번 인사에서 고위직 가급 4명, 나급 21명 전보인사와 함께 고공단 승진 3명, 부이사관 전보인사 9명, 과장급 전보인사 2명 등도 함께 단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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