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 재직시 사회공헌대상·민원봉사대상·근정훈장 등 사회공헌 앞장
퇴직 후 장애인 권익신장 활동…휠체어 승객 먼저 태우는 철도매뉴얼 개정 주도
조봉현 광교세무법인 세무사가 3일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 이룸홀에서 열린 장애인인권상 시상식에서 장애인으로서는 가장 권위와 영예를 가진 인권실천부문 한국장애인인권상을 수상했다.
한국장애인인권상은 1998년 12월, UN이 천명한 ‘장애인권리선언’과 정부가 선포한 ‘장애인인권헌장’의 이념을 계승해 매년 장애인 인권증진을 위해 노력한 사람이나 기관 등을 발굴해 시상 중으로, 올해로 27회를 맞았다.
올해도 39개 장애인단체가 한국장애인인권상위원회를 구성, 총 5개 부문(인권실천, 국회의정, 민간기업, 공공기관, 기초자치)의 수상자를 선정하고 세계장애인의 날인 12월 3일에 시상식을 개최했다.
특히 인권실천 부문에 대한 시상은 인권운동을 실천해 온 장애인 당사자 2명에게 실시되며, 다른 부문과 달리 상금 1천만원이 함께 수여된다.
조봉현 세무사는 40년간 국세공무원으로 봉직하다 2019년에 정년퇴직했으며, 공직 재직시에도 각종 봉사활동 등으로 사회공헌에 노력하면서 근정훈장, 2회의 대통령 표창, 사회공헌대상, 민원봉사대상 등을 수상하는 등 모범적인 공직생활을 수행했다.
2020년 납세자권익지킴이인 세무사로 새롭게 출발했으며, 휠체어에서 일상생활을 하는 등 어려운 조건에서도 장애인권익운동가로서 각종 공익활동에 앞장서 왔다.
조 세무사는 퇴직 후 언론사 논설위원 및 객원기자로 활동하면서 공원, 관광지 등 공공시설에 대한 장애인 불편사항을 지속적으로 관찰해 신문에 보도하거나 칼럼을 통해 사회적 이슈화를 유도하고 시설 및 제도개선을 이끌어냄으로써 장애인의 권익신장 및 생활환경 개선에 크게 공헌했다.
또한 경기도장애인편의시설도민촉진단 명예단장으로 활동하면서 식당·편의점 등 공중시설에 대한 편의시설 촉진 및 경사로 지원사업 등을 통해 휠체어나 유아차, 실버카 등을 이용하는 이동약자들도 불편 없이 사회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생활환경 조성에도 앞장서면서 수많은 공적을 쌓았으며, 이같은 공적들을 인정받아 장애인으로서는 최고의 영예를 얻게됐다.
특히, 2023년 4월 기차 이용 과정에서 입석손님이 많다는 이유로 휠체어석 예매에도 불구하고 탑승이 거부되자 최초의 언론기고 및 SNS를 통한 이슈화로 대부분의 언론에서 비중 있게 보도됐다.
그해 장애계 5대 뉴스에 선정될 만큼 엄청난 사회적 파급효과로 국토교통부가 한국철도공사에 강력한 대책을 요구했으며, 그 결과 휠체어 승객을 가장 늦게 태우는 관행에서 휠체어 승객을 항상 먼저 탑승할 수 있도록 매뉴얼 개정을 통해 장애인의 권익신장은 물론, 기차의 발차지연 방지효과 등 철도운행 효율성 제고에도 기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