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구 관세청장, 청년직원들과 '번개장터' 방문
역직구·전자상거래 수출 활성화 추진 과제 공유
관세청이 제복 근무 기관 특유의 수직적이고 경직된 조직문화를 개선하고 자유로운 토론 문화 확산을 위해 번개장터의 ‘호칭 파괴’ 문화 도입을 검토한다.
이명구 관세청장은 27일 청년정책자문단과 서울 서초구에 소재한 중고거래 플랫폼 기업 번개장터 본사를 방문해, 민간 혁신기업의 조직문화 체험에 나섰다.
청년정책자문단이 함께 한 이날 간담회는 직급 대신 영어 이름을 사용하는 번개장터의 호칭 문화로 진행해, 참석자들은 영어 이름으로 서로를 호칭하며 직급과 연차 구분 없이 수평적으로 토론에 참여했다.
번개장터측은 도전에 주저하지 않고 함께 성장하는 조직문화를 소개하며, 수평적 소통과 빠른 실행력이 글로벌 사업 확장의 원동력임을 설명했으며, 관세청은 이번 방문을 계기로 번개장터의 호칭 파괴 문화 도입을 검토할 계획이다.
번개장터의 글로벌 역직구 사업과 관세청의 전자상거래 수출 활성화 추진 과제(수출 e-로움)도 공유됐다.
번개장터측은 “최근 K-POP 굿즈, 한정판 스니커즈, 명품 등 고가품 판매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며, “관세청이 정식 통관절차 중 신고항목을 간소화 할 수 있는 수출신고 금액기준을 40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상향한 것은 플랫폼과 판매자에게 실질적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관세청과 번개장터, 양측은 기업의 해외시장 전략 수립에 있어 해외 수출시장 현황 및 상세 품목별 전자상거래 통계 데이터 제공이 중요하다는 점을 인식하고, 통계 데이터를 매개로 한 협력 필요성에 공감했다.
또한 참석자들은 번개장터의 ‘위조상품 과학검수 시스템’을 직접 체험하며 명품 가방 등 고가품 감별 과정을 살폈다.
이 관세청장은 “국경단계에서 지식재산권을 보호해 온 관세청의 노하우와 민간의 검수 시스템이 결합한다면 K-리커머스의 신뢰도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며, 리커머스 시장에서의 지식재산권 보호를 위한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전자상거래 플랫폼은 관세청의 정책을 현장의 판매자와 물류사로 확산시키는 핵심 연결고리”라고 강조하며, 이번 만남을 계기로 관세청과 번개장터, 그리고 물류 파트너사가 함께 참여하는 정기 협의체를 구성해 정책 공유와 현장 애로 해소가 선순환하는 협력체계 마련을 제안했다.
한편, 이 관세청장과 함께 번개장터를 찾은 청년정책자문단은 20대 관세청 직원으로 구성된 정책 제안 기구로 작년 10월 출범했으며, 변화하는 행정환경에 대응해 청년 세대의 시각에서 정책을 제안하고, 국민 눈높이에 맞는 혁신 과제를 발굴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