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원 대구지방국세청장은 지난 10일 구미상공회의소에서 세정간담회를 가졌다.<사진>
구미상공회의소 상공의원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가진 이날 세정간담회에서 김경원 대구청장은 금년도 세수상황, 지역 경제동향 및 전망, 최근 세정관련 이슈, 국세행정 운영방안 전반에 대해 설명하면서 기업들의 애로와 건의사항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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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청장은 인사말을 통해 "고유가, 원·부자재 가격 상승, 원화 강세 등이 경영 애로요인으로 작용해 일부 업종 및 대기업을 제외하고 전반적으로 침체국면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매우 어려운 경제상황에서도 지역경제를 선도적으로 이끌어 온 지역 기업인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말하고, "이에 발을 맞춰 국세청도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청장은 또 세무조사 운영을 설명하면서 최근 일부 언론보도의 '세수 목적의 쥐어짜기식 세무조사'라는 시각과 관련해 국세청의 세무조사는 본래의 기능인 성실신고 담보수단 및 공평과세 확립을 위해 세법에 정한 절차에 따라 통상적이고 연례적인 업무추진의 일환으로 실시하고 있고, 특히 자납 세수비중이 95%이상인 세정환경에서 세수부족분을 세무조사로 충당할 수 없는 현실이므로 "세수목적의 무리한 세무조사는 결코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아울러 태풍피해를 입은 재해기업, 일시적 자금난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 등에 대한 납기연장·징수유예 등 금년 들어서서 9월말 현재 1만5천879건 2천244억원을 지원했으며, 경영애로를 겪고 있는 섬유업 및 지방자치단체 선정 우수 중소기업 등을 조사대상 선정에서 제외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최대한 지원하는 세정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대구청은 소득이 일정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빈곤층의 근로소득이 있는 사람을 대상으로 소득의 일정비율만큼 정부가 현금으로 소득을 보전해 주는 근로소득지원세제(EITC), 현금영수증제도, 종합부동산세제 등 새로운 제도의 도입배경·추진일정 등에 대해서도 자세히 설명했다.
또한 국세행정 운영방향인 '국민과 함께 하는 열린 세정' 4대 비전인 ▶최상의 납세편의 제공 ▶공평한 납세기반 구축 ▶납세자 참여기회 확대 ▶활기찬 조직문화 조성 등 추진성과를 설명했다.
김 청장은 간담회가 끝난 후 구미공단내 휴대폰 LCD Module용 부품 제조업체인 한국트로닉스(주)와 소형 정밀 다이캐스팅 부품 제조업체인 (주)KH바텍 등 산업현장을 방문해 공단의 실상을 파악하고, 근로자를 격려했다.
한편 대구청은 구미상공회의소를 시작으로 11일 칠곡상공회의소, 17일 포항상공회의소, 22일 성서산업단지관리공단, 24일 달성산업단지관리공단 등을 잇달아 방문해 공단 임원, 업체대표 등과 세정간담회를 가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