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세무서장 출신이 후학을 양성하는 교단에 서서 세정집행 당시를 회고하는 수상집을 펴내 화제다.
그 화제의 주인공은 원주세무서장과 서광주세무서장을 역임한 바 있던 朴忠植 군장대학 교수(62세, 前 국세청 법무관)이다.
"그당시 원주시의 기관장들은 강원도 3개시(춘천·강릉·원주)를 통털어서 원주가 가장 영서의 중심도시이고 1군 사령부도 소재해 있는 데 따라 강원도 중 1위의 기관이라는 자긍심을 가지고 근무했었다."
朴 교수는 지금으로부터 25년전인 '77.2월경에 원주서장으로 근무했던 시절을 이같이 회고했다.
朴 교수는 "추억은 아름답다는 말도 있듯이, 원주서장으로 재직한 것이 남다르고 각별한 이유는 국세청에서 書記官으로 승진한 후 첫 부임지였기 때문"이라고 원주서장 시절의 추억을 더듬었다.
모두 196쪽(학예사 刊)의 '창조적 플레이'<사진>는 朴 교수가 몸담고 있는 군장대학이 올해로 개교 10주년을 맞은 것을 기념해 쓴 수상집이다. 朴 교수는 지병인 당뇨가 합병증을 일으켜 혼쭐이 나면서도 이 시기(2002년 월드컵)에 직접 체험했던 이런저런 스냅사진과 같은 이야기들을 여기저기 스크랩북에서 꺼내어 써냈다.
한편 朴 교수를 원주서 부가세과 근무 당시에 모셨다는 徐永秀 세무사는 "부부의 인연으로 치면 은혼식에 해당하는 25년만에 그분의 혼이 담긴 서책을 접하고 보니 감개무량하기 이를데 없다"면서 "한번 맺어진 국세청 맨들은 영원한 국세맨으로서 서로 상생(相生)하는 길을 걸어가고 있다"고 말해 조직사랑의 실천을 새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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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충식 교수와 그 가족들 모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