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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5.26. (월)

내국세

[국세청을 이끄는 사람들]국세청 (본청)편<1>

李 청장, 2기 간부진 신·구 조화로 공손·엄정·깨끗한 국세청 혁신 주도


전형적인 실무파이면서 세제통인 李庸燮 국세청장('51년 전남生, 행시 14회)의 참모진, 즉 본지방청 국장, 지방청장 등 이른 바 제2기 수뇌부가 최근 짜여졌다. 이는 지난해 4월9일字 국장급 인사에 이은 두번째 고위 간부급에 대한 인사다. 이에 본지는 제2기 국세청 간부진의 면면을 본지방청 국장급(본청, 서울·중부청 등은 과장급)이상을 대상으로 인물 위주로 중점 조명해 보고자 한다. <편집자주>

역대 차장과는 달리 외부업무까지 부가됐으나 충실히 그것도 차질없이 본 청장을 보좌하는 李周成 차장('49년 경남生, 행시 16회)을 필두로 국세청 본청 국장급의 경우는 지방청장을 역임했는지 여부와 이에 따른 1급 승진 후보군이 어떻게 형성돼 있는지 여부로 분류해 볼 수 있다. 이는 결국 각자의 경력도 경력이지만 지방청장 자리가 향후 이들의 행보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바로미터가 되기 때문에 그러하다. 더욱이 본청 국장급은 특채(육사)출신 1명(李明來 납세지원국장)을 제외하고 모두 행시 출신이어서 행시 전성시대가 활짝 열렸다 해도 결코 과언이 아니다.

이같은 상황에서 이번 인사에서 세정가는 물론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킨 인사는 단연 全君杓 조사국장('54년 강원生, 행시 20회)의 발탁을 꼽지 않을 수 없다. 이는 국세청 조사국장 자리가 차지하는 비중과 행시출신이 선·후배간의 기수에 의한 서열관계가 확고부동한 가운데 그가 기라성 같은 선배 기수(15∼19회)를 제쳤기 때문에 더욱더 그러하다. 그러나 청와대 파견, 대통령 정권인수위 파견, 서울청 조사3국장과 1국장을 역임하면서 보여준 역량과 부산청장 등 지방청장 자리를 고사(?)한 점 등을 감안해 볼때 全 국장의 조사국장 발탁은 전혀 이상할 것도 없다는 게 세정가의 반응이기도 하다.

全 국장의 조사국장 입성으로 향후 국세청 간부진 인사때 어떻게 판세가 짜여질지 벌써부터 세정가 관계자들의 관심과 이목이 적잖게 집중되고 있다.

그런가 하면 지난번 1급 승진 때 복수추천자로 올라갔던 것으로 알려진 崔炳哲 법인납세국장('49년 경기生, 행시 16회)은 그의 전공분야인 국제조세관리관으로 자리를 옮겼다. 부산청장을 역임했으나 한때 명퇴설로 마음고생이 심했던 것으로 알려진 崔 국장은 업무추진력 등의 면에서 인사권자의 신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져 그 당시와는 전세가 역전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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