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검색

구독하기 2025.05.26. (월)

내국세

[초점/국세청 인사동향]국세청 '상층부 인사' 어떻게 되가나


한때 장관 영전설로 세정가를 비롯해 정‧재계 등지에 적잖은 화제를 뿌렸던 李庸燮 국세청장의 유임이 확정된 가운데 상층부를 비롯한 지방청장, 국‧과장, 부이사관 및 서기관 승진 등 향후 국세청 인사가 어떻게 전개될지를 놓고 說往說來가 한창이다.

우선 李 청장의 경우 오는 4월말 실시될 재보궐선거(전체적으로 약 8석) 등에 따른 정치권의 일정과 맞물려 있지 않겠느냐는 세정가의 견해가 지배적인 상황이어서 국세청장에 대한 움직임은 현재로선 특별한 징후가 없다고 보는 것 같다. 그러나 李 청장의 경우 검찰총장 인사와도 맞물려 있어 섣부른 예단은 금물이다.

이에 비해 국세청의 빅3(차장, 서울청장, 중부청장 등)가 어떻게 설정될지 나아가 어떤 행보들을 보일지 등에 대해서는 세정가의 관심이 적잖게 집중되고 있다.

李 청장 유임 확정 따라 빅3 행보에 관심 커
우선 세정가 관계자들이 빅3의 행보에 큰 관심을 표명하는 데는 내부승진의 전통이 이뤄진다면, 이들이 청장 후보로 손색이 없고 가장 가시권에 들어있다는 데서 비롯된다.

세정가는 李周成 차장('49년 경남, 행시 16회), 田逈秀 서울청장('53년 충남, 행시 16회), 金井復 중부청장('46년 부산, 일반승진) 등이 그간의 경륜과 지도력 등의 면에서 출중한 만큼 향후 선의의 경쟁 내지는 진검승부를 해주기를 간곡히 요청하고 있기도 하다.

이는 과거의 뼈아픈 전철을 다시는 밟지 않겠다는 뜻에서도 연유한다. 이같은 분위기의 정점에서 중심을 잡고 중간자적 위치에서 처신하고 있는 사람은 田逈秀 서울청장이다. 田 서울청장은 이같은 소신을 산하 세무서 공청(간부회의)때 이미 설파한 바 있다.

내부승진 전통 살리고 진검승부후 승복 필요
한편 이들 3인의 행보와 관련해 다양한 의견과 소문이 무성한데, 최근 某 관계자의 경우 某부처의 차관급으로 영전한다는 등 그럴싸한 의견들이 세정가에 확산돼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향후 재경부에 도입될 복수차관제와 관련해 국세청장이 재경부 차관으로 간다는 설은 국세청장의 위상과 국세청 조직의 특성 등을 감안할 때 설득력이 전혀 없다고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그 다음 인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 부분은 지방청장 가운데 부임한지 1년이 돼 가는 부산청장의 전보가 세정가에 자연스럽게 거론된다.

또 조세연구원 파견자리가 공석 중이고, 해외(미 연수)에서 許宗九 국장('51년 경북, 행시 21회)이 복귀한다. 그러나 뉴욕주재관으로 파견나가 있는 정 민 국장('53년 전남, 행시 18회)은 복귀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부산청장이 전보된다면, 후임 부산청장 자리엔 서울청의 김경원 조사2국장('53년 경북, 행시 18회)과 본청의 차태균 개인납세국장('53년 경남, 행시 17회) 등이 영전할 것으로 세정가 관계자들은 말한다.

부산청장 전보될 경우 金‧車 국장, 경쟁 예상
지난 3일자와 20일자 등 국장급 파견인사에 따라 현재 국세청 본청에 국제협력담당관 자리와 부이사관 승진, 서기관 승진 등이 예고돼 있어 이에 따른 후속인사가 또 한번 세정가를 뜨겁게 달굴 것으로 전망된다.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