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무조사시의 예치용 라면박스가 역사속 유물로 남아 세정사의 뒤안길로 그 자취를 감추게 된다.
중부지방국세청(청장·金井復)은 예치조사시 활용할 수 있는 서류상자를 주문·제작해 최근 지방청 조사국과 일선 세무서에 배포했다.
그동안은 예치조사시 장부 등을 담아올 서류상자가 없어 라면박스 등을 이용, 장부나 서류를 담아오는 실정이었는데 이는 미관상 좋지 않고 운반과정에서 분실의 위험이 있었다.
예치상자 제작, 배부는 지난 9월4일 金井復 중부청장과 직원들의 대화시간에 김정욱 조사3국3과1계장이 "자체적으로 서류박스를 제작해 영구적으로 사용하면 어떻겠는가"라고 청장에게 건의하자, 金 청장은 "소요수량 및 디자인 등을 총무과와 협의해 자체 서류상자를 제작하라"고 지시한 것이 계기가 됐다.
이 서류상자<사진>는 가로 50㎝, 세로 35㎝, 높이 35㎝의 파란색 폴리프로필렌 박스(사진 참조)로 전면과 후면에 국세청 로고가 인쇄돼 있고 양측면에는 들기에 편하도록 손잡이가 있다. 총 900개의 서류상자를 제작해 지방청에 560개를, 일선 세무서에 340개를 배포했다. 이로써 지금까지 예치조사시 사용됐던 라면박스는 역사속의 유물로 사라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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