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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5.26. (월)

세무 · 회계 · 관세사

세무사회장 선거 '유세문화' 달라져야

세무사계, '대내외 현실 직시하고 후보 인신 공격 자제' 주문


"이젠 네거티브 전략에서 벗어나 포지티브 전략으로 가야 합니다."

앞으로 실시될 세무사 회장선거부터는 상대후보를 비방하고 깎아내리는 기존의 잘못된 관행에서 벗어나, 상대후보의 장점을 칭찬하면서 자신의 선거전략과 비교우위를 내세우는 선거풍토 정착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세무사계 내부에서 일고 있다.

이같은 세무사 회장선거 문화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 제시는 세무사계가 처한 현실을 직시해 볼 때 반드시 지켜지지 않고서는 세무사계가 위기를 맞을 가능성이 크다는 진단에 따른 것이다.

이와 관련,세무사회의 한 관계자는 "현재 우리 세무사들은불합리한 세무사제도로 인해 타 자격사로부터 업무영역이 크게 침해당하는 제도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이를 개선하고 회원들의 품익보전을 위해 회원들의 총의(總意)를 모으는데 주력해야 한다"고 강조해 다가올 회장선거가 매우 중차대함을 역설했다.

그러나 이 관계자는 "지금까지 실시돼 왔던 본회 회장선거에서 네거티브 전략을 우선시 한 나머지 선거 전후로 지지후보별로 계파가 형성돼 회원들의 총의를 모으는데 실패했다"고 자성하면서 "향후 세무사회장 선거에서는 이같이 불합리한 현행 제도를 개혁하고 외부 타 자격사와의 동등한 위치에서 당당히 조세전문가로 나서기 위한 회장선거 문화의 개혁이 절실하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국세청 출신인 某 원로 세무사는 "이제 회원들이 단순한 기장대리나 조정업무를 주 업무로 삼아서는 안된다"고 지적하고, "동등한 자격과 서로 더불어 산다는 의미에서 세무법인(稅務法人) 설립에 박차를 가하는 길만이 현재의 어려운 위기상황을 돌파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근 차기 회장 출마 예상자 중의 한 사람은 "다가올 세무사 회장선거는 상대에 대해 아무런 근거없이 험담(險談)을 하기보다는 상대의 장점은 칭찬하고 보다 현실성 있는 대안을 제시하는 방향으로 기본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면서 "적어도 세무사 회장 선거에 나서려면 회원들의 애로 및 건의사항 등을 적극 수용하고 제도적인 개혁에 앞서 실현 가능한 당면현안을 적시해 이를 적극 챙기는 후보가 돼야 한다"고 밝히고 기존의 사고방식에서 탈피하는 발상의 전환이 적극 요구됨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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