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세청(청장 김용덕)은 아프리카인들로 구성된 국제범죄조직의 마약밀수가 심각해짐에 따라 이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다.
□ 마약밀수 실태
○ 국제범죄조직에 의한 마약밀수 금년 2월 아프리카계 마약조직은 나이지리아로부터 국제특급우편을 이용, 아이스박스 속에 대마초 7Kg을 은닉 밀수하려다 적발되어 나이지리아인 3명이 구속되고, 3월에는 나이지리아인 여행자를 이용,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같은 아이스박스 속에 대마초 7Kg을 밀수하려다 적발되었는데, 동일한 밀수수법으로 보아 같은 조직의 소행으로 추정된다.
○ 우리나라를 마약밀수의 중계지로 이용
작년에는 6회에 걸쳐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부터 우리나라를 경유하여 일본으로 가려던 138kg에 이르는 대량의 대마초 밀수조직이 검거된 바 있고, 90년대 초반과 중반에는 대량 헤로인의 중계밀수가 적발되었는 바, 아프리카 마약조직이 국제적으로 마약의 안전지대로 알려진 우리나라를 마약밀수의 중계지로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 취급 마약 및 밀수수법
이들은 대마, 헤로인, 코카인 등 모든 주요 마약을 국제우편물, 특송화물, 여행자 휴대품은 물론 심지어 목숨을 걸고 마약을 삼켜 들여오게 하는 속칭 인간 컨테이너 방식까지 그야말로 기상천외한 수법을 다 동원하여 집요하게 마약밀수를 기도하고 있다.
○ 우리나라 여성을 마약운반꾼으로 이용
작년에는 국내 체류 아프리카계 마약범들이 영어강사, 사업가 등을 사칭, 우리나라 여성에게 접근하여 애인 등 친분관계를 형성하고 무료 해외여행을 시켜주겠다고 속이고, 이렇게 포섭한 20~30대의 여성에게 아프리카산 대마를 일본으로, 남미산 코카인을 유럽으로 운반시키다 10명의 한국여성이 일본, 브라질, 영국, 네덜란드 당국에 검거돼 중형을 선고받아 큰 충격을 주기도 했다.
□ 관세청은 이러한 국제화, 대형화되는 아프리카계 조직에 의한 마약 밀수를 차단하기 위해,
○ 국정원 및 해외 관련기관 등을 통해 아프리카 현지로부터 우범자 정보를 사전 입수하고, ○ 대마밀수의 목적지인 일본세관 등 관련 당국과도 정보를 교환하여, ○ 수집된 정보를 APIS(여행자사전정보시스템)를 활용하여 이들이 입국시 추적감시를 하는 한편, Ion-Scan 및 X-Ray 등 과학검색장비와 마약탐지견을 이용, 검색을 강화하여 마약류의 국내유입을 관세국경에서 적극 차단할 계획이다. ○ 또 마약밀수 관련 범죄 적발시 검찰과의 합동수사로 국내는 물론 해외 관련 조직에 대해서도 국제공조 수사를 통해 이들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다
□ 아프리카계 마약밀수 주요 검거사례 ○ 1991. 4월 헤로인 3.82kg 시가 6억원 상당 적발(최초 검거) 나이지리아인 수명이 헤로인을 누에고치 크기의 캡슐 형태의 비닐 속에 넣어 입으로 삼켜 위장속에 은닉하여 태국으로부터 밀수입하여, 다시 국산 냉장고에 숨겨 아프리카의 베닌공화국으로 밀수출하여 유럽이나 미국으로 밀수출하려다가 검거
○ 1996. 8월 대마초 2,580g 시가 2천5백80만원 상당 적발
나이지리아로부터 국제우체국에 도착된 소포 속에 은닉된 대마초를 적발하고 피의자 2명 검거
○ 1997. 10월 해쉬시 92g, 대마초 140g 적발
나이지리아인 등 수십명이 이태원 일대에서 불법 체류하면서 마약을 밀수입하여 이를 판매·소지·흡연하다가 세관·검찰·미국 DEA·주한 미군 수사기관 등 합동수사팀에 의해 검거
○ 1998. 12월 헤로인 약 55kg 시가 1,650억원 상당 적발
1997. 11월부터 1998년 10월 사이 22회에 걸쳐 태국산 헤로인 약 55kg을 화장품에 은닉 국제특급우편을 이용 태국에서 국내로 밀반입 하여 재포장 후 이를 다시 특송화물을 이용 미국으로 밀반출 하였다가 검거됨
○ 2000. 11월 대마초 22kg 시가 2억2천만원 상당 적발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부터 싱가폴을 거쳐 김포공항으로 입국하면서 옷가방 속에 대마초를 은닉 밀수한 남아공 국적의 여행자 검거
○ 2002. 2월~3월 대마초 138kg 시가 14억원 상당 적발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부터 홍콩을 경유하여 인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수회에 걸쳐 가방 속에 대마초를 은닉 밀수하려던 남아공⇒홍콩⇒한국 루트의 나이지리아 대마초 밀수조직 검거
○ 2002. 8월 코카인 230g 시가 6억 9천만원 상당 적발
브라질로부터 독일 프랑크푸르트를 경유하여 동화책 속에 은닉하여 국제특급우편으로 코카인을 밀수하려던 나이지리아인을 한국세관, 독일세관, 검찰의 공조수사로 검거
○ 2003. 2월~3월 대마초 약 14kg 시가 1억4천만원 상당 적발
나이지리아로부터 프라스틱제 아이스박스 속에 압착·건조한 대마초를 은닉하여 국제특급우편물 및 여행자휴대품으로 밀수하려다 세관에 의해 적발됨
□ 한국여성 마약류 밀반입 혐의 검거내역
※ 한국여성을 마약류 운반책으로 사주한 주범은 일명 '프랭키'라는 나이지리아인으로 한국 내 외국인거주지역에서 사업가 행세를 하면서, 이때 친분 관계를 형성한 한국 여성들에게 '의류샘플을 운반해 주면 무료로 해외여행을 할 수 있다'고 속이고, 이렇게 포섭된 20∼30대 10명의 한국여성을 코카인, 대마 등 각종 마약류를 제3국으로 소지, 운반 하도록 한 것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