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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11.06. (수)

세정가현장

[익산서] 권춘기 전 중부지방국세청장 초청 강연

 
 익산세무서(서장. 김형환)는 지난 19일 권춘기 전(前) 중부지방국세청장을 초청해 강연을 들었다.

 

 권춘기 전 청장은 국세청을 떠난 지 15여 개월이 흐른 시점에서 '밖에서 본 사랑하는 나의 국세청'이란 주제로 약 2시간 동안 열강을 했다.

 

 

 "국세청 외길 인생을 살다가 두려움과 설레임이 교차하는 마음으로 소위 '전직'이란 이름표로 보낸 지 15개월째"라고 첫 말문을 연 뒤 국세청을 사랑하는 마음에 강연 요청에 응했다고 말했다.

 

 권 前 청장은 현재의 국세청을 '어려운 일이 발생하고 나면 그 멍에를 벗어내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하고 진정되는가 싶으면 또 다른 어려운 일이 쓰나미처럼 밀려오고 다시 머리 떨어뜨리고 삼보일배하는 일이 반복'되는 상황으로 풀이하고 사생활을 희생해 가며 멸사봉공하는 동료들이 대분분임을 일깨우며 다시 한번 응집된 힘을 발휘해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후회하지 않는 삶의 자세를 위해  三分之生, 즉 자기 분수를 알고, 자기 분수를 지키고, 그에 만족하라는 것(知分, 守分, 安分)과 세상일 모두 알게 하는 안경보다는 단추를 통해 자기 마음을 알아주기를 바라는 마음을 전하는 '안경과 단추', 아버지의 허술한 넥타이를 이해할 수 있는 아량 등 '에피소드'를 소개했다.

 

 마지막으로 강의 마무리에 갈음해 후배들에게 '한번 해병은 영원한 해병'이라고 하듯 자기가 몸담고 성장하는 조직을 아끼고 사랑하면서 물 떠먹는 우물에 침 뱉으면서 다시는 이 우물을 먹지 않겠다는 섣부른 다짐을 경계하고, 때로는 천길 아래로 떨어지는 폭포를 만나는 경우가 있어도 다시 평온한 흐름이 이어지게 되고 결국 모두 바다에서 만나게 된다고 강조하고 강의를 끝맺었다.  

 

 익산서 직원들은 평소 존경해 왔던 권춘기 전 청장의 열강을 진지하게 경청하면서 국세공무원으로서 자세를 다시 한번 되새기는 계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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