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이 국민권익위원회로부터 청렴도가 매우 높은 기관으로 선정됐으나 상당수 세정가인사들은 다소 부담스럽다는 반응.
특히 청렴도 순위 발표내용과 관련 일부 여론이 신통치않게 나타나자 '고위직 몇 사람 때문에 엉뚱한데서까지 피해를 보고 있다'면서 전군표 전 국세청장 이후 연이어 터진 청장들의 불명예퇴진과 '그림 로비' 사건 등을 또 다시 원망.
국민권익위는 9일 중앙행정기관 39곳을 대상으로 청렴도를 측정한 결과 국세청이 1위와 3위를 차지한 것으로 발표했다.
그러나 이 발표 내용에 대해 여론이 별로 곱지 않은 것으로 감지되자 대부분의 직원들은 정치적으로 쟁점이 되어버린 일부 고위직 인사들의 '비위 사건'을 거론하며, 제대로 평가 못 받는 것이 어쩌면 당연하다고 볼 수 있다면서도 아쉬움은 남는다는 표정들.
많은 직원들은 '문제를 일으킨 고위직들이 2만여 직원들의 명예까지 삼켜버렸다'고 분통을 터트리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