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이 특별조사국 감사요원 70여명을 투입, 17일부터 오는 31일까지 전국 일원의 국가기관, 지방자치단체 및 공공기관 등을 상대로 '연도말 공직기강 특별점검 활동'에 착수했다.

감사원에 따르면 이번 감사는 연말·연시 각급 기관의 인사와 더불어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공직기강 이완현상이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뤄진 것이다.

중점 점검 분야는 △민원무단반려 등 무사안일 행태 △식품 및 공중위생업소 등 단속공무원의 금품수수행위 △내년 지방선거 관련 줄서기 행태 및 특혜성 인·허가 남발행위 등.

또 연말 느슨해진 분위기 속에서 발생할지도 모르는 각종 재해·재난 사고 예방을 위해 댐·발전소 등 국가 주요 기간시설과 철도·항만·도로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안전관리대책도 점검대상에 포함했다.

감사원 관계자는 "점검결과 적발된 공직자에 대해서는 공직기강 확립차원에서 엄중히 책임을 물을 계획"이라면서도 "열악한 근무조건에서 헌신하고 있는 사회복지시설 및 오·벽지 근무자를 방문해 격려하고 맡은 바 소임을 성실히 수행하고 있는 모범공직자를 적극 발굴하는 등 공직자들의 사기진작에도 힘쓸 예정"이라고 밝혔다.